삼성과 연애하고 롯데와 결혼하다 - 2030 직장생활 필살기
손영호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같은 시대를 살아온 나로서는 조금은 호기심 반, 부끄러움 반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호기심은 나와 동년배의 저자가 정말 어떤 예기들을 해 주고 싶어할 까와 롯데와 삼성의 기업문화를 어떤 식으로 풀어서 예기해 주고 있는가였다. 부끄러움은 같은 연배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내가 배워야 할 것이 많았다는 것이다.
우선 이 책은 직장생활을 14년 한 직장선배가 20대와 30대의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과거 직장생활에서 얻은 지혜를 나누어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입사원에서부터 30대 중반의 과장급까지의 직장인들에게는 정말 생생한 직장생활을 예기해주고 있으며, 어떤 것이 직장생활에 있어서의 지혜로움인지를 예기해 주고 있다.
또한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은 정말 읽기 쉽다. 저자가 의도를 한 것인지는 몰라도 문체자체가 간결하며,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경험할 만한 에피소드들을 언급하면서 독자들에게 다가오기에, 직장인들이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얼핏 제목만 보고선 삼성과 롯데라는 대기업의 기업문화를 보여주는 책이 아닌가했지만, 책을 읽어가면 읽어갈수록, 직장생활을 오래해서 팀장에 오른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많은 지혜들을 거저(?) 얻도록 해 주고 있다. 물론 책 값은 지불해야 하지만 말이다.
또한 책이 처음부터 내용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으로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전하는 형식이라서 읽기에 부담도 없으며, 중간 중간 보고 싶은 부분을 먼저 읽어도 좋도록 구성이 되어져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상상력의 지도로 첫 난관을 돌파하다”라는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다. 신입사원들이 하는 자주하는 실수들 중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각 팀이나 그 분야에서 고유로 쓰이는 전문용어의 약어들인데, 그것을 실수한 에피소드에 이어져 나오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신입사원의 예기는 정말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렇듯 이 책은 웃으면서 가볍게 읽으면서 지금 하고 있는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직장생활, 자신의 목표를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온다.
또한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저자는 “88만원 세대의 취업필살기”에서는 7가지의 핵심적인 사항을 예기하고, “현직 인사팀이 말하는 그들만의 비밀노트”에서는 각 대기업들의 인사부 관련 사항을 친절하게 말해 주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분들이 읽으면, 웃음을 지으면서 읽고 나서는 직장 선배의 좋은 가르침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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