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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의 시대가 온다 - 다양성과 포용을 통한 글로벌 인재 전략
안드레 타피아 지음, 휴잇어소시엇츠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한국인이라는 말을 들으며, 한글이라는 독창적인 문자를 사용할 수 있는 단일민족이라고 국사책을 통해서 배웠던 것과는 달리, 오늘날의 사회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 아직은 다문화사회에 대한 말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미 우리 사회에 어느 정도 자리잡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닷가의 노천 카페를 지나가다 보면, 외국인이 우리나라 젊은이들과 어울려 예길 나누는 것을 보는 것이 이젠 낯설지 않으며, 아이들 유치원에 가보면, 파란 눈동자의 아이들을 보는 것도 이젠 일상이 되어 버려 이상하지 않게 느껴진다.
그런데 지금 외국계 기업에 다니면서, 본사에서 파견된 외국인과는 어떠한가, 또는 한국인이지만, 아버지가 외국인인 고객사의 설계 담당자와의 문화적 차이는 어떠했던가!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읽게 된 책이 지금의 이 책, [포용의 시대가 온다] 였다. 우리들에게 다양성과 문화의 차이점, 세대의 차이점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 내가 정말 지금의 직장 생활을 하면서, 문화적인 이질감이나, 사고의 유연성의 부족함을 느끼면서 답답했던 것들에 대해 이 책은 여러모로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기에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었다. 다소 딱딱할 수도 있는 주제에 저자는 다양한 예를 통하여 독자들을 재미로 이끌어 주고 있어서 책의 두께에 처음 받은 중압감(?)은 금방 사라져 버렸다.
글로벌화를 기치로 우리네 기업들이 전세계로 나아가고, 또한 외국계 자본의 유치라는 커다란 물결에 의해 수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R&D 센터 및 아시아 주요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우리들은 우리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과거 역사책에서 배웠던 반만년의 찬란한 단일 민족의 역사는 교과서 속의 역사이며, 지금 현재는 정말 급변하는 사회이며, 모든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우리는 이질성과 다양성, 그리고 동질성을 동시에 생각해야만 하는 것임을 알기에 이 책의 값어치는 더욱더 빛난다.
우리나라 기업에게는 글로벌 다양성의 시대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 가를 말해 주며,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나 같은 직장인들에게는 문화의 차이점과 다양성에의 포용을 통한 글로벌 인재로의 발돋움을 예기하고 있다.
많은 기업인들의 추천사가 책 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면, 정말 실감하게 되며, 이 책을 통해 우리모두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길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