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호신술 -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람들의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김현정 옮김 / 새로운제안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정말 손자병법에도 있듯이, 가장 좋은 승리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임을 익히 알고 있지만, 우리는 대화 속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이 싸움으로 번지게 되고 누구도 승자가 되지 못하는 상황을 많이 보곤 한다. 고객과, 가족들과, 친구들과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해서 크게 서로의 자존심을 건드려 몇 일씩 보지 않거나, 심한 경우는 인연을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것을 종종 보곤 한다.
이 책은 이런 우리들에게 어떻게 하면 정말 대화를 하면서 우리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1장, 감정싸움에 휘둘리지 않고 말싸움에 이기는 기술, 2장 바보를 등장시켜라, 3장 만성적인 갈등에서 벗어나기 – 이렇게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정말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여러 가지 사례를 예로 들면서 우리가 그때 그때에 따라 어떻게 대화를 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예기할 수 있을까 하는 데 대한 답변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라는 사람의 대화에서의 성향도 분석할 수 있었고, 또한 그를 통해 대화를 풀어나가는 지혜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도 좋았다. ‘대결하지 말고 대화하라’ – 정말 나의 마음 속에 간직할 만한 문구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우리는 대화를 하는 것인지, 대결을 하는 것은 아닌데, 너무나 대화를 하면서 대결구도를 만들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특히나 사랑하는 사람인 애인, 가족들과 대화를 해야 하는데, 간혹 대결구도를 만들어 자존심에 서로 상처를 입히고 그것이 오랜 기간 지나면, 서로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말이다. 또한 고객과의 대화에서도 우리의 뜻만을 관철시키면 될 것을 고객이 좀 까다롭고 삐딱하게 군다고 무조건 그 대화의 중심으로 들어가 화만 내고 나오진 않았는지 말이다. 이 책에선 이럴 때 바보를 등장시키거나, 화재를 다른 주제로 돌리라는 지혜를 보여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14가지의 작은 단락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그 하나하나가 별개의 예기로도 읽힐 수 있으며,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고, 그 내용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로 예기가 전개되기에 어렵지 않았다.
이 책의 마지막에 작가가 예기하듯이, 이 책은 일종의 자극이자 제안이다. 우리는 이런 제안이나 자극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이 책에 소개된 전략을 좀 더 자신에게 맞게끔 재창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말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오래간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지금, 대화를 정말 전투가 아닌 대화로 생각하게 만들어 준 책이었으며, 나로 하여금 상대방의 의도를 생각하고 대화의 방향을 나의 뜻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준 책으로 이 책을 영업을 하지 않는 분이라도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어려운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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