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불패혁명을 읽고

직장인 불패혁명 - 회사가 원하는 사람들의 99% 실행법
김율도.윤경환 지음 / 율도국 / 2010년 4월

최근 자기계발에 관련된 신간 중에 제목에 이끌려 들게 된 책이, 이 책 “직장인 불패혁명”이었다. 게다가 약자가 읽으면 여유있게 강해진다는 책 표지의 문구도 나를 이끌었다. 무엇이 약자로 하여금 강해질 수 있도록 하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 이 책과의 여행은 참으로 새로운 것이었다.
첫째, 저자가 우선 두 명이라는 것, 그것도 전혀 다른 분야, 화학자와 문학자, 두 사람이 만나서 이런 책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정말 색달랐다.
둘째, 이 책의 대부분이 인류의 전쟁사에 근거하여, 정말 직장 생활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예기해 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 제목이 불패라는 말이 들어가는 듯하다.
셋째, 동서양의 모든 사료들을 망라한 방대한 예기들을 중간중간에 넣어 두고 있음이 정말 저자들의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 든 부분이었다.
이 책은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만나게 되는 자기계발이나 자기관리 서적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이 분야의 책들과 다른 포지셔닝을 하고 있으며, 해외 서적들의 번역판이 넘쳐나는 분야에서 이렇게 한국인 저자가, 그것도 대기업 생활 및 벤처기업을 두루 거친 두 명의 저자들의 예기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선배들로부터 듣는 생생한 한국 직장인들의 예기이기에 정말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을 비롯하여, 팀장의 위치에 있는 분들에 이르기까지 좋은 지침들을 예기해 주고 있어서 정말 고마운 책이었다.
무엇보다도 지루하지 않은 구성과, 남성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전쟁예기를 예로 들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일부 지면을 할애하며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성을 이기는 법을 지혜롭게 서술해 주고 있으며, 또한 상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각종 부류의 상사에 대한 대응법까지 서술함으로써, 이 책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부분들을 예기해 주고 있는 것 또한 고마운 일이었다.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분들이나, 아님 팀장으로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한국사회에서 직장생활을 성공적으로 하는 법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한국의 직장인들에게 일독을 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