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남편한테 용돈준다 -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에 관한 모든 것
김해경 지음 / 책나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아서는 무슨 페미니즘이나, 요즘 사회의 한 단면을 예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통에 관한 책이었으며, 친절하게도 책 표지에 이런 내용을 적어두고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려고 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실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알아야 할 소소한 사항들인, 박스 포장을 위한 것, 택배는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이벤트를 해야 하는지, 불만 고객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이며, 단골고객은 어떻게 확보해야 할 것인지…. 정말 이제 막 쇼핑몰을 연다면 알아야 할 자질구레한 일들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고맙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인 도매상들이 각각의 제품별로 어디에 위치에 있으며, 그런 상가들의 주위 주차장의 하루 요금까지 기록해 둔 책이기에 정말 실제 써 먹을 수 있는 실용서에 가까운 책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저자의 경험에 의해서 씌여져서 그런지 몰라도 생생함이 책 여기저기에 보이며, 이런 것들이 정말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에 대해 전혀 모르던 나 같은 사람에게도 쉽게 이해가 되도록 설명이 되어 있었다.
책 제목만 보고 제일 먼저 아내에게 권했는데, 아내가 제일 먼저 제목만을 보고는 한바탕 웃으며, 가정 주부가 용돈을 어떻게 줘요? 하면서 되물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책은 현재 전업주부로 있거나 창업을 고민하는 여성분들이라면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내가 쇼핑몰이나 도매상가에서 물건을 사서 제품판매에 대한 업을 하지는 않지만, 이런 일련의 일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알게 됨으로써, 소비자로서의 자세가 달라지고, 정보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이 든다. 또한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에 대해 알게 됨으로써, 내가 싸고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의 가장 큰 소득이었다.
정말 쉽게 읽히는 책이며, 여성들을 위해 쓴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이 책을 다시 한번 아내에게 권해 봐야겠다. 이번엔 무어라 할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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