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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ing Note 리딩 노트 - 혁신하는 리더들의 실천 멘토링
존 발도니 지음, 조진경 옮김 / 8.0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혁신하는 리더들의 실천 멘토링이라는 부제에서 느껴지듯이 이 책은 리더들의 덕목에 관해 예기하면서 무엇보다도 실천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각각의 주제를 하나하나의 에피소드 들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빛을 발한다고 해야 할 정도로, 그 구성이 하나의 논문을 읽어 나가는 듯한 느낌을 나에게 주었다.
<1부, 본보기를 보여라: 2부 맡은 역할을 다하라: 3부 문제 상황에 대처하라: 4부 팀이 우선이다>
크게 4부로 나누고, 각 부마다 소단위의 chapter를 나열하면서, 각 chapter 안에는 그 chapter 의 중심 논제에 해당하는 명언을 두고, 저자가 예기하고 싶은 중심단어들로 한 문장으로 만든 중요 논제를 들어서 설명하면서, 그 논제의 key word를 나열해 주고 있어서 정말 보기 좋았다.
조금은 고루해지거나 따분해 지기 쉬운 주제인 리더에 대한 예기를 이미 우리들에게 리더로 알려진 분들의 실천 사례를 들어서 우리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각인시키려고 한 저자의 노력이 책 여기 저기에 보인다. 정말 하나하나의 문구가 가슴에 안 와 닿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경우는 34장의 ‘끊임없이 참고 견뎌라’의 인내하라였다. ‘당신이 그것을 꿈꾸고 자진해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것을 이룰 것이다’ 라는 나폴레온 힐의 저서 성공의 법칙의 큰 맥을 짚은 이 말은, 나의 가슴 속 깊이 어딘가에서 잊혀져 있던 무언가를 끄집어 내게 만들어 주었다. 수년전 나폴레온 힐의 저서 성공학 개론 등을 통해 나에게는 바이블과도 같은 이 책의 가장 핵심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보게 됨으로써, 리더에 이르는 길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인 인내의 의미를 다시 새삼 느끼게 되었다.
책의 문체가 장문체라기 보다는 대화체와 단문을 많이 사용했기에, 그 이해가 쉽고, 읽어 내려가기에 지루하지 않도록 한 것은 아마도 번역가가 이 책의 주제인 실천하는 리더의 멘토링이 조금은 무거울 수도 있으며, 지루할 수도 있음을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며 읽어가다 보니, 어느새 이 책의 마지막에 도달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만큼 어렵게 다가가지 않아도 되는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의 매력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끝에 [Essence]는 출판사에서 예기하고 있듯이, 빠른 이해를 위해 핵심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어 이것 또한 이 책을 덮으면서 느낀 출판사의 배려로, 이 책을 다시 들게 될 때, 물론 여기 저기 내가 포스트잇으로 표시한 페이지와 밑줄 친 부분에 눈이 먼저 가긴 하겠지만, 아마도 전체의 맥락을 위해 한 번쯤 다시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이 책을 통해 최근 고민을 하던 부서장으로서의 자질과 팀원들에게 보여 줘야 할 것과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에 대한 일말의 화두는 잡은 듯하다. 그래서 유영만 교수님이 이 책을 일독할 것이 아니라 옆에 두고 중독되어야 한다고 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한달여 뒤 이 책을 한번더 읽을 것을 다짐하며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