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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놓고 싸우는 주식투자 - 우슬초의 ㅣ e토마토 투자클럽 시리즈 3
김웅성 지음 / 새빛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심리를 지배하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라는 책 표지의 부제인지 아닌지 모를 위치에 있는 이 말이 이 책의 전반적인 주제를 관통하고 있는 책이었다. 새빛인베스트먼트의 무극선생의 경우는 강의나 책을 통해서 여러 번 접할 기회가 있었으나, 우슬초(김웅성)님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라 다소 생소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출발했으나, 전혀 주식투자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개미들이 시장에서 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중에 하나로, 사이버 애널리스트의 말을 무조건 받아들이거나, 한달에 몇백만원씩 하는 사이트에 가입한 후 지정해 주는 종목을 추정하는 등의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한 투자는 하지 말라고 하면서, 투자는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자신이 판단해서, 자신이 확신이 가는 매매기법으로 하라는 저자의 일갈을 이 책에서 읽을 수 있었다.
단순함에 힘이 있다라는 저자의 말이 이 책의 전체를 아우르며, 각종 개미투자자들의 후회와 시장에서 떠나게 되는 예를 들면서, 또한 상한가 따라 잡기, 이평선 매매, 하한가 매매 등 각종 방법에 의해 투자를 하는 것은 독이며, 자신에게 맞는 투자기법을 찾기 위해, 6개월간 그냥 시장에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한 투자방법의 정수를 깨우치면, 결국 그 단순함에 의해 시장에 역행하지 않고, 시장에 따라 매매를 하게 되며, 계좌가 불어나게 된다는 저자의 말에 정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불패의 비책의 장에서는 저자가 그간 경험에 의해 알고 있는 비책을 전하고 있는데, 정말 특별할 것이 없는, 어떻게 보면 이미 시장에서 다 아는 예길 하는 듯 하면서도, 저자의 실전경험에서 우러라는 조언이 담겨져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었다.
어떠한 화려한 기술보다도 거래량 분석을 통한 매매를 예기하고, 가치투자라는 것이 그냥 무조건 매수해서 장기로 가져가는 투자전략이 아님을 예기하며, 가치투자를 위해 한달 이상의 종목 입체분석과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통한 투자를 한 후, 시간과 믿음으로 승부를 하라는 저자의 말이 강하게 마음을 울린다.
화려한 기술적 분석이나 챠트를 통한 강의를 하고자 한 서적이 아닌, 저자의 실전경험에서 우러나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해 서술식으로 풀어서 쓴 이 책은, 투자의 입문시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