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로의 행복수업 - 영한대역
김영로 / 불광출판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오래간만에 보는 영어 단어들의 생소함보다는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불교의 금강경에 대해 공부하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원한 참된 행복으로 인도해 주는 성스러운 가르침을 물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혜라는 저자의 말에 동감하게 되었다.
이 책은 영어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영어부분을 읽을 수도, 아니면 그냥 금강경의 구절이나 불교의 지혜를 얻고 싶은 사람들은 번역이 되어 있는 국문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보통의 소설이나 경제, 경영서 등과 같은 책과는 달리, 빨리 한달음에 내달아 읽기 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읽어가며 사유하는 맛이 있는 책이었다. 불교의 윤회를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하고,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인 참선 인지도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 무소유를 말씀하신 법정스님의 다비식도 있었기에, 이 책이 이 시점에 나의 곁에 있는 것도 또한 연이 다았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처음 제목 만으로는 그냥 행복에 대한 예기를 모아 놓은 영어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어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열었다면, 책의 마지막을 덮을 때는 마음의 정화를 느끼게 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한다.
소유하지 않되 가슴에 간직하고, 불행의 씨앗을 잉태하지 않고 오로지 마음으로 행복을 만드는 것에 대한 예기,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불교의 큰 가르침을 이 책을 통해서 얻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행복 수업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누군가가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보다는 스스로 행복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불교라는 하나의 가르침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고 있다.
인연이 닿는 분들은 이 책을 영어공부를 위한 서적으로나, 논리를 가르치기 위한 책으로, 마음 공부를 하기 위한 책으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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