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윌리엄 오닐의 좋은 주식 고르는 법 - 만화로 배우는 CAN SLIM 기법 활용하기
스즈키 가즈유키 지음, 김정환 옮김, 사사키 케이 그림 / 이레미디어 / 2010년 2월
평점 :
윌리엄 오닐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서점에 있는 이 책을 집어서 어떤 내용인가하고 읽게 될 것이다. 하지만 윌리엄 오닐의 저서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The successful investor] [윌리엄 오닐의 공매도 투자기법]을 읽은 독자라면, 이 책은 아마도 그 너무 간추린 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윌리엄 오닐의 저서 중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을 만화화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주는 이 책은 정말 주식 투자의 길에 처음으로 입문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권할 만하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이 책의 중심을 지나가는 CAN SLIM 기법을 투자의 기본 지침으로 삼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꼭 원래의 저서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먼저 CAN SLIM 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C : 현재의 주당 분기 순이익을 체크, 즉 기업의 기본적 분석을 철저히 하라는 이야기.
A : 연각 순이익 증가율 체크, 역시 기본적 분석
N : 신제품, 경영혁신, 신고가를 쓰고 있는지 체크
S : 수요와 공급, 발행 주식수와 높은 수요
L : 현재 시장의 주도주인가 소외주인가
I : 기관이나 큰 손이 뒷받침 되어 있는가
M : 시장의 방향. 추세를 쫓아라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것이며, 그것을 만화로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따라가기가 쉽다.
이 책의 끝에 개인 투자자의 실수 18이 나오는데, 원저에는 아래와 같이 19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원저를 읽어 볼 것을 권한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19가지 실수
약점이 있다면 그것을 계속 단련해 강점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19가지 개인투자자들이 저지르는 실수를 모아 그것을 극복하라고 조언합니다.
1. 손실이 적을 때 빠르게 손절매 하지 않고 손실을 키우는 것.
2. 주가가 하락하는데 물타기를 함으로써 비극적인 종말로 치닫는 것.
3. 평균 매입단가를 높이기 보다 낮추는 것.
4. 고가의 주식을 소량 매수하기 보다는 저가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는것.
5. 너무 빨리, 너무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것.
6. 주변의 말이나 루머에 솔깃해서, 혹은 무상증자 소식이나 새로운 뉴스, 낙관적인 전망, TV에 출연한 세칭 시장 전문가들의 추천과 의견을 들었다고 해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
7. 배당금을 받을 욕심에, 혹은 단지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현혹돼 이류 주식을 고르는 것.
8. 적절한 주식 선정 기준이 없거나 성공하는 기업을 찾아낼만한 안목이 없어 처음부터 제대로 주식을 고르지 못하는 것.
9. 낯익은 전통 기업 주식만 매수하는 것.
10. 좋은 정보와 훌륭한 조언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따르지도 못하는 것.
11. 주가 차트도 활용하지 않고, 신고가를 경신한 주식의 매수를 두려워 하는 것.
12. 떨어지는 주식은 계속 붙잡고 있으면서 상승하는 주식은 조금만 이익이 나면 쉽게 팔아버리는 것
13. 세금과 수수료를 너무 걱정하는 것.
14. 언제 주식을 살 것인가만 생각하고, 일단 주식을 매수한 다음에는 언제, 어떤 상황이 되면 그 주식을 팔 것인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15. 기관 투자가가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좋은 주식을 사는게 얼마나 중요한 지, 또 주가 차트를 이용해 훌륭한 주식과 적절한 타이밍을 선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16. 단기간의 높은 투자수익을 노려 선물과 옵션에 과도하게 집중 투자하는 모험을 하는 것.
17. "현재의 시장 가격"에 거래하지 않고, 매수 주문과 매도 주문시 미리 한계를 정해 둔 예약주문을 즐기는 것.
18.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결심하지 못하는 것.
19. 주식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
이 만화책은 전체적으로 구성면이나, 설명에 있어서의 독자들이 쉽게 따라오게 한 것에는 성공적이나, 너무 간략하게 하여, 원저의 내용을 일부 빠뜨린 점이나, 또한 너무 쉽게 서술되어 있다보니, 기존의 주식투자자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너무 미진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럼에도 처음 투자에 입문하면서 두꺼운 책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이 만화책은 권할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