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괴짜경제학 -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괴짜 천재의 실전경제학
스티븐 레빗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경제학 관련 서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가, 읽으면서 느끼는 마음은 정말 괴짜들의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이었다. 고전경제학이나 일반적인 경제관련 서적들은 복잡한 도표나 기호, 경제학 전문용어 등을 사용하며 독자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이 책은 그냥 일상생활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였다는 것이 돋보인다.
미국에서 어느 시기에 범죄가 늘어난 것에 대해 심리학적인 접근법이 아니라 TV 보급에 따라 폭력성향이 늘어나면서 범죄가 늘어나게 되었다는 것은, 개인심리학이나 사회심리학에서 다루었던 주제를 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보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우리 나라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범죄가 많이 일어난 시기를 보면, 막 TV가 보급된 시기와 그 괘를 같이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쉽게 읽히나, 그 내용이 전하는 바는 다양하다. 그 다양성이 아마도 독자를 열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일부 내용은 이미 진부해져 버린 것도 있지 않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미 아웃라이어에서 소개된 것을 인용한다든가하는 부분은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난 이 책의 응급실 서비스에 관련된 이야기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911 사건과 응급실이라..누가 그런 연결을 해 보겠는가? 911 테러를 생각하면 보통의 경우, 폭탄, 비행기, 주가 폭락 등을 떠올리지 않는가?
이 책의 다양성, 독창성, 그리고 경제와 관련된 일을 예기한다는 것에서 지금 우리들이 바라는 바를 예기해 주고 있는 책이기에 읽을 만하다. 정말 경제학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더라도, 그 읽음에 대한 재미를 주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