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의 생존경제 - 대한민국을 위한 희망의 경제학
최진기 지음 / 북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지난해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강타할 때만 해도 우리는 서브프라임이 뭔지, CDS 가 뭔지, 블랙 스완이 뭔지 알지도 못한 채 그냥 일상적인 생활만 하고 있었다. 그냥 열심히 일하고 펀드에 돈만 넣으면 언젠가는 커다란 부자는 되지 못하더라도 안정적인 금융소득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면서 살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그러했던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생존경제” - 정말 그 어떤 말보다도 지금은 생존하기 위해 경제를 알아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그것도 우리나라 국내 경제만 알아서도 안 되고, 세계 경제의 동향을 알아야 하고, 은행의 저축 상품이나 펀드 만을 알면 되던 시대에서 파생상품이 뭔지, 원자재와 관련된 투자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사항들을 알아야 하게 되었다. 이런 시대적인 상황에 부합하게도 이 책은 이러한 것들에 대해 정말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다음과 같이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마다 그 내용의 알참에 우선 저자의 오랜 강의로 인해 축척된 내공을 느끼게 된다.
1장 재테크를 위한 필사의 생존 상식
2장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대한민국 경제의 현주소
3장 세계 경제의 지각 변동 속에서 우리는?
4장 알면 알수록 약이 되는 경제 이야기
5장 대한민국을 위한 희망의 경제학
주식과 채권의 이야기, 또한 통계를 통한 현재의 허와 실 부문을 예기하는 부분은 정말 동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청년실업이 통계에서는 실업률에 잡히지 않으니까, 우리나라 실업률은 낮지만 고용률로 보면 또한 통계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서술한 부분에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해 일자리 장출을 서비스 산업부분에서 이루어 내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부분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정말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는지에 대한 회의가 들 때, 이 책의 5장을 읽어본다면 정말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으며, 그 희망을 위해 열심히 매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 책은 경제신문을 볼 때,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나, 행간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해야 할 때, 투자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무언가 손에 잡히는 통계가 필요할 때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어떤 책보다도 현재의 금융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한 예기를 하는 이 책을 올해가 가기 전에 읽게 된 것은 아마도 나의 행운이 아닌가 한다.
2010년에는 생존경제가 아닌, 또 다른 제목으로 저자의 책을 만나길 희망해 보며, 점점더 저자의 필력이 더해지는 책들이 출간되어, 역동적이며 변동성이 강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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