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명문 오닐 가 1500년 지속성장의 비밀
전진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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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아일랜드라는 나라에 대해 역사적인 인식의 전환을 가져와 준 것과, 그 속에서 1500년간을 지속해오며 성장해 온 한 가문의 예기를 빌어서 현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를 보여주고 있다는 데 그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난 외국의 사례를 외국의 저자가 아닌 우리나라의 저자의 목소리로 화법으로 대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았다. 대부분의 성공관련 서적이나 부에 관한 책들이 서양의 저자들에 의해서 씌여진 것들이 대부분이거나, 이런 책들의 끼워맞추기식의 서적들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전진문이라는 저자가 오랜기간 부자들의 가문들을 조사하던 중 만난 아일랜드의 오닐가에 대한 역사적인 고찰과 더불어 정말 이렇게 오랜 기간 성장을 구가하려면 개인으로서는 기업으로서는 어떤 항목들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 지에 대해 예기해 주고 있다.

아일랜드 오닐가의 지속성장의 비밀은 이 책에선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져 있다.

1. 소중한 것을 희생하는 용단 – 용기

2. 낙토를 향한 간절한 꿈 – 비전

3. 유전자 만들기 – 핵심가치

4. 제도와 정보의 힘 – 시스템

5. 변화, 생존의 법칙 – 이노베이션



목차에 있는 이 다섯 가지의 항목은 기업을 하는 기업가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며, 곁에 늘 두고 생각해야 할 항목이 아닌가 한다.

오닐가를 세운 헤레몬 오닐이 오른손을 희생하고서 승자가 되는 것에서, 용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며, 이를 기업의 가치나 동양의 맹자의 사상등에 이어서 예기하는 저자의 새로운 접근이 돋보인다. 또한 비전에서는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절실히 간절히 지속적으로 꿈을 꾸어야 한다는 것을 일본의 이나미로의 카르마 경영으로 설명해 주는 부분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었다. 유전자만들기에서는 안씨가훈을 들어서 가훈이 가지는 상징성을 예기해 주었으며, 기업에서의 핵심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가지고 접근하는 저자의 진중함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제도와 정보의 힘 – 시스템에서는 제도를 어떻게 정비하고 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예기를 나누었으며, 이노베이션에서는 생존을 하기 위해 얼마나 빨리 변화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해 예기를 해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한 가문의 예기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절실히 가까이에 두고 생각해야 할 개인의 삶이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해 주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조직의 리더로서 어떻게 팀을 이끌고 나아가할 지에 대한 해답과 더불어, 한 가정의 가장이 어떻게 소중한 가정을 지키고 이어나갈 수 있을것인지에 대한 느낌표를 제시해 준다. 또한 기업을 하는 기업인이라면, 기업의 변화와 성장을 어떻게 이끌어가야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 지에 대한 화두를 제시해 준다.

이 책은 서가의 한편에 두고, 위의 화두가 마음 속에 일 때 한번 씩 꺼내 읽으면서 그 답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부의 길을 걷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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