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문구로 인해서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니, 이 책의 가치를 이 문구에 함축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감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의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비결로 숫자를 말합니다.
이 책은 재무제표라는 언어를 통해 기업을 바라보고,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1장에서는 계좌개설, 세금, 기본 재무제표 구조를 이야기하며, 감정이 아닌 명확한 기준으로 주식을 시작해야 한다는 투자 마인드 정립을 이야기합니다. 투자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아주 좋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2장에서는 "주가는 결국 실적을 따라간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투하자본수익률(ROIC)을 중심으로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ROIC 를 ROE, ROA 보다 더 근본적인 지표로 보고, 이 지표에 맞는 기업을 찾아서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반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의 조건을 ROIC, 수익성, 현금흐름, 자본 배분 등의 숫자로 살펴봅니다.
실제 ROIC 높은 기업 베스트 10을 제시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며, 몰랐던 기업을 발굴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4장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아마좀, 코카콜라와 같은 미국 1등 기업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투자해야 할 대상 기업을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가 어떻게 서로 연관이 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재무제표를 전혀 모르는 분들이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5~6장은 좋은 주식을 좋은 가격에 사는 법, 매도 신호 체크리스트 등 실제 투자를 할때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액션 플랜을 짤 수 있는 유용한 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모든 독자에게 가볍지는 않을 것입니다. ROIC와 리밸런싱 전략을 온전히 소화하려면 기본적인 재무 지식과 실전경험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회계 교과서가 아닌 투자 실무서로서의 정체성이 확실하기에, 한국 시장에서 기표 기반 투자를 해온 독자들에게는 미국 시장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는 데 있어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뉴스 헤드라인보다 분기보고서의 현금흐름표가 먼저 궁금해지는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ROIC라는 나침반을 들고 미국 주식 투자를 나서고 싶은 투자자라면, 이 책은 읽은 후, 책장에서 자주 꺼내보게 되는 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