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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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은 노트에 따로 기록을 하곤 합니다.

필사를 하면서 손이 움직이고, 이를 통해 뇌가 활성화 되어서, 좀 더 오랫동안 좋은 문장을 기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음에 제가 무심코 펼친 노트 속에서 잊혀졌던 문장을 발견하거나, 저의 메모를 보면서 시간 여행을 한 기분을 느낄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필사 관련 책을 읽고, 실제로 필사를 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만난 책은 바로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노트> 입니다.

이 책은 읽으면서, 바로 좋은 내용은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삼색 볼펜, 그리고 형광펜을 준비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열자 말자 만나게 되는 다음의 문장은 따뜻한 말을 해야 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가 가시와 같다.



이 글에 이어지는 '작가의 시선'은 정말 우리가 '참 맑은 말을 하던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 매일 매일 따뜻한 말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합니다.

매일 하는 말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이 글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을껍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한 말, 남편 또는 아내에서 한 말, 부모님들에게 한 말 등을 되새겨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제 자신의 말이 어떤 향기와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지 살며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그리고, 또 읽어가면서 만난 다음의 문장은 더욱더 말을 할 때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이끕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마르틴 하이데거

저자는 '나의 언어는 곧 나의 세계'라고 이야기합니다.

언어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 기억과 꿈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말이죠.

나의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라는 질문과 함께,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할 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두 번째 키워드인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로 저자는 우리를 안내합니다.

글쓰기에 대해서는 다음의 문장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글쓰기는 삶을 두 번 살게 한다.

한 번은 경험으로, 또 한 번은 기록으로



매일 블로그에 독서 기록 및 일상의 기록을 남기는 것이 그냥 하나의 습관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고는 기록을 남긴다는 것이 삶이 빛날 수 있는 순간을 만들면서, 또 한 번의 삶을 부여하는 행위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문장을 통해 정말 글쓰기를 왜 해야 할 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정립되었습니다.

우리는 삶을 두 번 맛보기 위해 글을 쓴다.

한 번은 현재에서, 또 한 번은 회상 속에서. / 아나이스 닌

글을 통한 시간여행, 그리고 다른 차원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사람들과 나의 모습은 왜 글을 써야 할 지를 마음으로 느끼게 됩니다.

글쓰기는 과거를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에 새로운 빛을 더해주는 행위라는 저자의 시선에서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책을 가만히 읽으면서, 필사도 하고, 잠시 내려놓고 사색에 잠기면서 읽었습니다.

커피숍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2~3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지금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의 필사를 권해 봅니다.

문장 하나 하나가 정말 마음에 새로운 바람이 일게 하며, 작가의 시선에 담긴 글조각 하나하나가 새로운 운율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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