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미혹한 일들에 휘말리곤 합니다.
이런 미혹한 일이나 마음이 일때면, 선현의 글에서 지혜를 얻어 좀 더 슬기롭게 대응하고자 노력합니다.
최근에는 불가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들 속에서 삶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지혜를 만나곤 합니다.
<건너가는 자>에서는 반야심경을, <마음에게 말을 걸다>에서는 법구경을, <석가모니가 아들러를 만났을 때>에서는 금강경을 만났습니다.
정말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경전의 글들이 마음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겼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읽은 <부처는 이미 내 안에 있습니다>는 이런 저의 여정에 커다란 이정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봉은사 원명 스님의 초역이 수록된 이 책에서는 '반야심경, 금강경, 천수경'을 차례대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큰 스님이 쉽게 풀어쓴 경전의 의미와 더불어, 한글로 풀이된 각각의 경전들이 좀 더 읽기 쉽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난 의미와 우리가 지금 딛고 있는 이곳에서의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간들은 이 책의 필사책으로 구성된 것에서 하나의 빛나는 순간을 이루어줍니다.
마음 속에 이는 상념들을 필사를 하면서 어느새 사라짐을 느꼈으며, 온전히 무언가에 몰두하는 마음의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단지 불교의 경전을 읽고 필사한다는 것이나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라, 오랜 인류의 지혜를 아주 쉽게 풀어쓴 글로 만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들을 읽고, 필사하면서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아니 이미 있었던 평온과 지혜를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안내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책의 처음은 '반야심경'으로 열고 있습니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입니다. 원명 큰스님께서는 반야심경은 '공(空)'의 의미를 생각해 봄으로써, 모든 번뇌와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전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공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