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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 - 리더십 훈련을 위한 66개의 키워드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마천의 사기를 처음 만난 것은 10여년전 휴넷의 온라인 강의에서 입니다.
그때 김영수 교수님께서 정말 재미있게 사기의 이야기들을 풀어서 설명해 주신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최근에 교수님께서 출간하신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을 만나고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물론, 동영상 강의를 통해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지혜를 구할 때와는 다른 위치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리더의 위치에서 좀 더 나은 리더, 그리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리더는 타고나는 존재가 아니라 훈련과 단련, 시련을 통해 길러진다"는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며, 위기의 시대에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할 역량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제시합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현대 리더십의 위기를 진단하며, '리더 선택의 안목'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임을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사기> 속 인물들의 고뇌와 성취 과정을 분석해 리더십의 3요소인 삼련(훈련, 단련, 시련)을 도출했습니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 완성을 통해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을 선택한 사례는 리더의 사명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이 부분을 읽으면서, 리더가 가져야 할 사명감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 속에 실린 66가지 다양한 이야기들 중에서 저는 제일 먼저 장왕의 '삼년불언' 를 아주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때를 기다리며, 기다림 속에서 늘 상황의 변화를 주시하는 예리한 눈빛을 가져야 함을 깨우치게 됩니다.
그리고, 때를 기다리는 인내를 가진 리더십과 더불어, 한비자가 말한 비필충천의 기세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견미이청탁'이라는 구절을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사마천 사기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화식열전>>에 정치를 다섯 등급으로 나누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를 생각하면서 읽으니, 참으로 많은 것이 교차합니다. 미세한 것을 보고 맑고 흐린 것을 안다는 '견미이지청탁'은 계기를 예견하는 리더십이 오늘날 정말 필요한 자질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그리고, 책의 중반에 있는 '물성이쇠 시극이전'은 변화 관리를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유연한 전략 전환을 통해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리더의 자질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필요한 리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책의 후반부에 있는 이석추호는 추호의 어긋남이 없이 이익의 소재를 분석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리더가 숫자에 밝아야 함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리더십 학습노트에 적힌 주는 능력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정말 주는 능력이 어떤 것이며, 무엇을 어떻게 주어야 할 지에 대해 말이죠.
이렇게 이 책은 <사기>의 고전적 지혜를 66개의 현실적 계명으로 재해석해, 리더십을 '권력이 아닌 인격의 문제'로 접근합니다.
특시 '솜방망이에서 황금망치까지'라는 삼련 단계별 비유는 개인 성장 과정을 구체화해 줍니다.
이러하기에, 역사적 통찰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고자 하시는 분, 조직 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중간 관리자, 자기 계발을 위해 ㄹ고전의 현대적 적용을 찾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단단한 망치를 손에 쥐기 위한 여정'이라는 메타포는 불확실한 시대에 리더십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내면의 단련에서 나옴을 일깨워줍니다.
역사가 제시하는 거울을 통해 오늘날의 리더십을 성찰하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