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새로운 접근법이라서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그리고, 이 꼭지에서 저자는 퇴근길에 빨간불에 계속 멈추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산사태로 붕괴된 도로를 지나가지 않게 되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이를 통해 삶의 이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이끕니다.
지금 주어진 상황이 결국에는 다가올 긍정적인 미래를 위해 신에 의해 준비된 배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다음의 3장에서는 '자신의 판단으로 인생을 채워라'라는 이야기를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장자, 응제왕> 편에 나오는 혼돈의 몸에 구멍을 내는 숙과 홀의 이야기입니다. 혼돈이 불편할 것이라고 여긴 숙과 홀이 눈, 코, 입, 귀를 만들기 위해 7개의 구멍을 혼돈에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이로 인해 혼돈은 그만 죽고 맙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각자 스스로의 모습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판단으로 인생을 채우라고 권합니다. 정말 누군가를 따라하는 삶, 미디어가 만들어서 보여주는 삶을 따라하는 것은 온전한 삶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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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장에서는 는'하잘것 없는 성취란 없다'라는 꼭지에서 들려주는 <장자, 소요유> 편의 구만리를 난다는 '붕'의 이야기입니다. 장자의 이야기 중 유명한 부분입니다. 보통은 대붕의 호쾌함이나 이를 통해 장자의 호방함을 이야기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대붕이 아니라, 작은 새의 생각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새라고 해도 중력을 거슬러 나는 행위를 하는 것이며, 이는 작은 성취라고 할 수 있지만,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하루 하루를 살아내는 스스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듯, 이 책은 장자의 여러 이야기들을 하면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삶의 지혜 및 태도를 보여줍니다. 고전을 읽으면서, 그냥 지나쳤을 부분을 저자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를 통해, 우리들에게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이 책은 나이에 상관없이 고전을 통해 지혜를 얻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해 보시길 권합니다. 고전을 어떻게 읽고, 본인만의 해석을 해서 생활의 지혜로 만들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