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미술관에 갈까? - 세계 최고의 미술관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신인철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외 출장 중에 시간이 잠시 나면, 근처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꼭 찾아간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제가 왜 그랬는지 몰랐는데, 이 책의 저자의 글을 읽고는 무릎을 딱 쳤습니다. 저자는 미술관을 찾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에서 예술가들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 위대한 걸작들을 경험함으로 우리가 경영환경에서, 사회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을 배우거나 본인의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던 수많은 난제들을 풀기 위해 필요한 이연현상을 발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정말 이 책이 저자가 들려주는 미술관을 가는 이유, 아니 미술관을 가야 하는 강력한 근거를 들으면서, 이번 주말에 미술관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Part 1.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무어을 일할까?

Part 2.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누구와 일할까?

Part 3.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일할까?

Part 4.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디에서 일할까?

Part 5.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무엇을 위해 일할까?

각 장의 질문 하나하나가 심오하기까지 한 이 책은 각 질문에 맞는 이술관들을 소개하면서, 우리들로 하여금 각각의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꼭 소개된 미술관을 가보고 싶도록 만듭니다.

저는 이 책에서 소개한 여러 미술관 중에서 1장의 '프라도 미술관', 2장의 '간송미술관', 3장의 '브레라 미술관', 4장의 '우피치 미술관, 5장의 '오쿠라슈고칸' 의 이야기에서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프라도 미술관의 이야기에서 저자는 <시녀들>이라는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소개하면서, 스페인 기업 자라의 성장 이유를 살펴봅니다. 정말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접지몽으로 표현되는 <시녀들>에서 자라가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니 말이요. 한 민족의 오래된 특징, 그 장점이 결국에는 기업에 녹아있다는 이야기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간송미술관은 정말 가까이에 있어 자주 가 볼 수 있지만, 자주 가 보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서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간송미술관의 작품들이 우리나라 품에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신 분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밀라노에 있는 '브레라 미술관'은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곳입니다. 밀라노 방문시 이곳을 가 보지 못한 아쉬움 때문입니다. 밀라노의 패션거리인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를 가서, 식사만 하고 왔으니 말이죠. 이 미술관에 있는 <키스>라는 그림이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화가 헤이즈가 <키스>를 그리면서 잡아낸 찰나의 순간을 경영자 입장에서 보면, MOT(Moment of Truth)를 생각하도록 이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가 본 우피치 미술관의 이야기는 아주 매력적입니다. 경영자 입장에서 이 미술관이 주는 매력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열린 문보다 닫힌 문이 더 매력적이다.

정말 마케팅에 있어서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인사이트입니다. '바사리의 복도'를 지나면서 느꼈던 감동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꼭 한번 가 보시길 권하고 싶은 미술관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생소한 다섯번째 장에서 만난 도코에 있는 <오쿠사슈고칸>의 이야기는 감동적입니다. 삼성을 만들어낸 한 겨울날의 사색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이 곳이 어떤 곳인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국보급 보물들이 이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사의 그림자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저자가 들려주는 '공부하지 않으면 빼앗긴다'라는 교훈을 가슴에 새기게 됩니다.

이 책은 이미 가 본 미술관은 추억을 떠올리며, 책 속에 있는 작품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저자의 인사이트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가 보지 못한 미술관은 작품과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꼭 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합니다.

멀리 해외에 있는 미술관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미술관을 자주 들러 머리를 비우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