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반백년의 삶의 시간축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반평생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1/2이라는 숫자로 생을 생각하다 보니, 다른 많은 단어들이 따라옵니다. '나이듦, 노인, 늙어감, 인생2막, 죽음' 등이 말이죠.
이러한 단어들에 대해서 인류사에서 큰 흔적을 남기신 철학자들은 과연 어떤 지혜를 남기셨을까요? 이러한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얻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을 최근에 읽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오가와 히토시의 <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입니다. 책 제목의 오후는 인생의 후반부를 이야기합니다. 책의 제목이 너무나도 제가 생각하는 바와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책 표지의 그림은 어떤 의미인지 아직 이해를 못했습니다. 나무가 던져주는 철학적 메시지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뜻을 이 글을 보시는 분이 들려주신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선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장. 나이 듦
2장. 질병
3장. 인간관계
4장. 인생
5장. 죽음
저자 히토시는 책의 서문에 이 책의 집필의도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결코 피할 수 없는 노년의 삶과 죽음의 문제를 철학자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고자 한다고 말이죠. 구체적으로 목차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주제를 가지고 접근하면서, 늙어가는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조언을 곳곳에 남겨두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조언들을 만나게 됩니다. 인생 2막, 오후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혜들을 하나씩 만나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제일 먼저 저자는 '나이 듦'이라는 주제를 우리들 앞에 던집니다. 키케로의 노년론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