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양지영 옮김, 야마구치 요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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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오늘날의 살아가면서, 우리는 때때로 고전 속에서 지혜를 구하곤 합니다.

정말 많은 고전 중에서 <논어>는 자주 찾아서 보게 되는 고전 중의 하나입니다.

공자의 말씀을 제자들이 옮겨서 만들어졌다는 논어의 방대함은 실로 놀랍습니다.

어릴적, 교과서에서도 가끔 배운 구절들은 아직도 머리 속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논어의 글들은 언제나 새롭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읽으니 더욱더 다른 향기가 나는 지혜의 글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논어를 쉽게 읽기는 어렵습니다. 이번에 읽은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 논어>는 정말 쉽게 읽힙니다. 제가 좀 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줄도 모르겠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다른 인문 교양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일본의 저자 야마구치 요지라는 분이 논어 속 고전 42수를 옮기고, 그 뜻을 오늘날에 맞추어 간결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논어를 주제로 한 다른 책들과 차이점입니다.

그럼,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장. 좋은 삶이란?

2장. 일, 직업이란?

3장. 배움이란?

4장. 인간관계란?

5장. 정치란?

6장. 마음을 담는 것이란?

책의 목차만 보아도,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면서 고민하는 것들입니다.

1장에서 만나는 논어 속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바로 다음입니다.

자왈 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현명하고 덕을 쌓은 사람을 만나면 자신도 그러한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어리석고 덕 없는 사람의 행실을 보면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반성한다.' 라고 해석되는 위의 문장을 통해 다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고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오래전 지혜인데, 오늘날에 잘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 후반에 있는 '교언영색 선의인'에 대비되는 '강의목눌 근인'을 통해 들려주는 다음의 지혜도 감사합니다.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의 마음에는 인이 있다.

이 책은 이러하듯, 논어 42수를 현대인이 할법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지혜의 이정표로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 이정표 아래에 저자 자신의 해석과 마중물을 더해, 독자들에게 스스로 지혜의 샘을 퍼 올릴 수 있도록 이끕니다.

조금은 춥고 긴 겨울밤, 논어와 함께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할때, 이 책이 아주 쉽게 읽히며, 자그마한 빛을 밝혀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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