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Strada'를 네이버에 찾으면, 이탈리어의 고전 영화 'la strada" 가 나옵니다.
그래서, 알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이 바로 길이라는 것을 말이죠.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의 여정이며, 그 여정 속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갈림길 속에서 우리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길은 바로 우리의 삶 속에 언제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제 어느덧 나이를 먹고, 지천명의 경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삶을 관조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때, <길>이라는 제목의 책을 만나게 되니, 조금은 마음이 달라집니다.
'노의사가 걷고 바라본 유럽의 길'이라는 부제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은퇴한 이후에 정말 유럽의 길들을 걷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으로 말이죠.
유럽의 여러 길들을 꽤나 가 보았다고 생각하면서 아래의 목차를 보았습니다.
낯선 길 위에서 - 로마
Viva la Vida - 스페인
신화와 영화가 공존하는 곳 - 시칠리아
향기와 색깔이 있는 여행 - 프로방스
한 번쯤 만나고 싶은 풍경 - 그리스
저자가 말한 위의 여러 곳 중에서 가본 곳도 있고, 아직 못 가본 곳도 있었습니다.
가 보았던 곳은 저자가 본 시선을 따라 새롭게 재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추억 속에 있는 그 길을 다시 한 번 걸어보는 느낌을 가져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 보지 못한 곳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특히나, 시칠리아는 정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루아라는 품종의 와인을 현지 와이러니에서 즐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