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치면, 우리는 어디론가 떠나려고 합니다.
그곳이 물리적인 공간일 수도 있고, 정신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죠!
저는 무언가 고민할 일이 앞에 놓이면, 도서관으로 갑니다.
책 속들에 파묻혀 있다보면, 어떤 책을 만나게 됩니다. 그 책 속으로의 여행이 저에게는 하나의 떠남이 됩니다. 그리고, 책은 저에게 정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호시심과 순수함을 일깨워 주는 책을 만나게 되면 아주 재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멀리 가지 않고도 말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가 바로 그러한 책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고민을 하던 중에 읽게 된 책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말이죠. 책은 때로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들어도 좋습니다. 불멍, 물멍에 이어, 책멍이 있다고 하면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방구석 뮤지컬>, <방구석 오페라>로 만났던 이서희 작가님의 이번 책은 저에게 있어, '책멍'이라는 단어를 연상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