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책 후반부에서 만나게 되는 위의 시와 그림은 정말 두 분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On the outskirts of Paris' & 가로수 !!
저는 사실 이 그림을 처음 봅니다. 아마 빈 센트 반 고흐를 좋아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눈여겨 보는 그림은 아닐꺼라 생각이 듭니다. 인상파 화가의 강렬한 채색이 약간은 옅어 보이기도 합니다. 아마 물감이 없어서 그랬을까? 하는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옆에 놓인 시, 가로수! 가로수가 만들어 내는 단촐한 그늘, 그 그늘이 맴돌기에 본인도 맴돈다는 시인의 시각이 그림 속 인물로 비쳐 집니다.
시와 그림을 함께 놓고 보니,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시인과 화가를 함께 만날 수 있어 무척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시화집이 좀 더 많이 기획되고 출간되어지길 바래봅니다. 시화집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저녁달 출판사에 감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