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한 투자
김주완 지음 / 가넷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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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세계에 들어와서 느끼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부지런함, 인내,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 등입니다.

그런데, 부지런함과는 조금은 거리가 먼 책의 제목을 만났습니다.

그 책이 바로 <나태한 투자>입니다. 정말 제가 평소 생각한 것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책 제목입니다.

움직이지 말라. 한없이 나태해져라.

책 표지에 있는 위의 문구는 정말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문장은 '인내'라는 단어와 '묵계'라는 단어를 연상시킵니다. 투자의 구루들이 이야기하는 인내, 묵계지도를 말이죠. 투자의 시간을 10년 이상 길게 늘리면, 가끔 찾아오는 하락장세는 지나가는 소나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하기에, 마구 시장에서 매수하려고 날뛰지 말고, 가만이 앉아서 기다리면서, 시장의 흐름에 맞추어서 투자를 하라는 것이죠. 어쩌면 너무나도 진리에 가까운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저자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재미있으며, 또한 각 이야기들이 지혜를 담고 있기에 이 책을 읽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럼,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I. 돈의 진실한 의미

II. 돈의 원리

III. 투자 세계의 신기루들

IV. 편하고 길게 부자가 되는 투자법

1장은 행복지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부탄의 사례를 들어서 돈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돈과 행복의 관계를 생각해 보고, 투자를 함에 있어서 이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도 생각해 보게 해 줍니다.

그리고, 2장에서는 미술작품과 암호화폐 등을 통해 들려주는 돈의 원리도 인상적입니다. 이는 투자를 하면서,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생각을 하도록 이끕니다.

3장에서는 가치투자의 한계와 성장주 투자의 함정을 들려줍니다. 정말 아주 인상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저도 한때 생각해 봤던 이야기들이 있어서 더욱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모험의 모멘텀 투자'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듭니다. '대세에 편승하라', '주도주에 올라타라' 등의 시장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이러한 모멘텀 투자가 시장에서 한 방법으로 자리잡은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4장입니다. 정말 편하고 길게 부자가 되는 투자법이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서, 이 부분을 먼저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정답을 예기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리뷰에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저자는 이 부분에서 시드머니, 저축의 중요성, 그리고 부채관리, 부동산 투자 및 금융상품, 은퇴준비 등, 정말 광범위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자신의 자산 플랜에 맞추어 저자가 들려주는 지혜를 적용해 보면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투자 세계에 들어오신 분들 중에서 조금은 멀리 보고 투자하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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