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 킹 - 채권시장을 뒤흔든 혁명가 빌 그로스와 핌코 이야기
메리 차일즈 지음,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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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금융 투자를 생각하면, 주식 투자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주식 투자보다 훨씬 규모가 큰 시장이 바로 채권 시장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채권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고 있습니다. 실제 자신의 연금계좌에서 이미 채권에 투자하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특히나, 슈퍼리치들의 자산 분포를 살펴보면 채권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채권왕이라 불리는 빌 그로스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투자의 구루 중 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의 투자에 대한 철학과 가치는 정말 빛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를 이어 오면서, 드문 드문 알던 그에 대한 이야기를 책 한 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본드 킹> 입니다.

그의 닉 네임인 채권왕이 책 제목이네요. 한 인물의 전기를 읽는다는 것은 또 다른 감응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빌 그로스의 인생 전반을 담고 있으며, 또 그 시대의 투자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조사를 한 이야기로 책은 시작합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기억하는 투자자로써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식 시장 뿐만 아니라, 채권 시장이 어떻게 요동을 치면서,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생동감이 넘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빌 그로스가 채권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핌코를 설립했는지에 대해 알게 됩니다. 핌코라는 회사는 이미 제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ETF 를 통해서 알고 있는 회사이기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빌 그로스가 어떻게 해서 자신의 제국인 핌코를 유지하면서, 성장시켰는지를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은 빌 그로스라는 거인의 삶과 투자의 시계를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지금 투자를 함에 있어서 어떠한 생각과 시각을 가질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채권 투자자가 아니더라고 꼭 일독을 해 보실 것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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