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읽게 되는 책이 가끔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하룻밤, 300억을 포기한 남자> 입니다. 하룻밤에 300억을?
무슨 도박이야기인가? 아님, 숨겨진 보석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인가?
이런 이야기와는 전혀 거리가 먼 저자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300억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것일 수도 있고, 저자 자신이 그만두지 않았다면 받았을 금전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숫자의 중요성보다는 가던 길, 모두 다 부러워하던 그 길에서 멈추고 그만둘 수 있는 용기의 가치가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책의 저자 최민형은 달동네에서 자라난 흙수저, 아니 무수저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을 개척해서 스스로의 길을 만들고, 성공을 이룬 사람입니다.
꽤나 흥미로운 그의 삶을 통해 실제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도달하는 것만으로 이 책의 가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의 퍼즐 한 조각만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입니다.
그럼,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Part 1. 달동네 탈출 프로젝트
Part 2. 삶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
Part 3. 전쟁터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Part 4. 더 큰 도약을 위해 갖춰야 할 자세
책의 도입부는 저자 자신이 달동네에서 어떻게 살게 되었는지를 아주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어린 소년의 시각으로 접하게 되는 그의 삶은 정말 가히 비교 대상 불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소위 수저론을 논할 수도 없는 삶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