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 전 세계 투자자들의 영원한 투자고전서, 전면 개정판
에드윈 르페브르 지음, 박성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3월

추세추종 매매를 하는 분들이라면 제시 리버모어를 모를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의 일생을 그린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을 또한 읽어보지 않은 분도 없을 것입니다.

저는 모멘텀 투자를 공부하면서, 처음 접했던 투자 구루가 바로 제시 리버모어입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책들을 거의 모두 찾아서 읽었습니다. 물론 그의 일생을 다룬 다른 책들을 포함해서 말이죠. 피라미딩 전략 및 그의 추세 추종 매매를 이야기하는 다른 책들을 읽고 나서, 무언가 눈이 트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앎이 많아지면서 더욱더 투자를 함에 있어서 실수가 많아짐을 느낍니다.

그러한 시점에 다시 한번 투자의 구루들의 삶에 대한 책을 읽고, 그 분들의 지혜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이번에 읽은 책이 바로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입니다.

그의 삶 속으로 들어가서, 제시 리버모어, 그가 들려주는 지혜를 들어 보시죠.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다음의 지혜는 매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이끕니다.

매일같이 매매하는 짓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매매중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 주식 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매매를 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그러한 강박관념입니다. 사실 투자에서 제일 필요한 마인드 중의 하나가 인내입니다. 이를 깨닫기까지 저도 꽤나 매일 같이 매매를 한 것 같습니다.

데이트레이더들은 매일 매매를 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 데이 트레이더가 아닌 투자자인 경우, 매일 매매를 하는 과잉매매는 많은 에너지 소모에 비해, 실익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책의 중반부에 있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나오는 다음의 문구는 정말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이끕니다.

전문가는 돈을 벌기보다 일을 제대로 하는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다른 요건이 갖춰지면 수익은 저절로 따라오는 이치를 알기 때문이다.

정말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고 시장에 들어가야 하는지를 일러주는 지혜입니다. 투자 수익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투자전략을 잘 만들고, 시장에 시험해 보고, 이를 수정하면서 잘 관리하기만 하면 말이죠.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읽게 되는 세력의 심리에 대한 부분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 부분에서 리버모어 자신이 어떻게 거래를 하여서, 움직임이 없던 주식을 시장에서 관심을 받게 만들어 상승으로 이끌었는지를 말해 줍니다. 오늘날의 시장에서도 이보다 더 치밀한 방법으로 세력들은 주가를 움직이게 할 것입니다. 책 속에서 제시 리버모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세력의 심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은 투자의 구루 중 한명인 제시 리버모어, 그 자신이 쓴 일대기입니다.

그가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투자를 했는지를 들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철학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 막 입문하신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지금 매매가 잘 풀리지 않는 분에게도 일독을 권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