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편식을 하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습니다.
이번에는 패션과 색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패션, 색을 입다> 입니다. 사실 저는 패션 분야에 근무하지는 않지만, 색에 대한 관심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시회에 가는 것을 좋아하구요.
가끔 책 속에서 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있으면 꽤 집중해서 읽게 됩니다.
'10가기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라는 부제가 정말 어울리는 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10가지 색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패션의 세계와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니 말이죠.
열가지 색삭(검은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노란색, 주황색, 갈색, 빨간색, 분홍색, 흰색) 뒤에 숨겨진 상징성과 고대 이집트에서 중세, 르네상스와 빅토리아 시대를 거쳐 이어지는 이야기는 정말 하나하나가 재미있습니다. 색 하나하나를 아껴서 읽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맛있는 것을 아껴 먹듯이,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껴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이 책은 블랙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자주 입는 색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되는 색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