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패턴 - 60년 투자경험과 데이터로 돈의 흐름을 밝혀낸 가치투자법 부자의 나침반 1
짐 쿨렌 지음, 최윤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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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10년 이상하면서, 지난 몇 년간의 장세가 가장 어려운 시장이었다는 고백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유동성 파티가 끝이나고,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시장은 더 이상 파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60년 투자경험과 데이터로 돈의 흐름을 밝혀낸 가치투자법'을 담은 책을 최근에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짐 쿨렌의 <돈의 패턴>입니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책 표지에 있는 위의 문구가 이 책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 책은 7가지의 패턴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패턴 1. 주식투자, 그야말로 전쟁

패턴 2, 가치투자 '5년의 법칙' 이해하기

패턴 3. 마켓 타이밍에 대한 오해

패턴 4. 좋은 주식 선택하는 법

패턴 5. 가치투자 '5년의 법칙' 적용하기

패턴 6. 하락장이든 상승장이든 방법은 있다

패턴 7. 데이터로 돈을 읽다

정말 책의 구성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 책의 핵심은 패턴 2입니다. 그리고, 이를 적용하는 패턴 5를 이어서 읽어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책을 순서대로 읽었습니다. 그만큼 이 책의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책의 시작은 '주식 시장 100년 그 전쟁의 역사 탐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저자는 책의 시작을 이것으로 하는 이유를 '주식시장이 얼마나 끊임없이 변하고 예측할 수 없는지를 투자자 스스로 깨닫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패턴 1을 읽고 나면, 저자가 왜 주식시장의 역사를 먼저 이야기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역사는 반복되며, 그 운율 속에서 약간의 다름을 읽을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었다면, 지난 금융위기에서도, 코로나 급락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투자를 할 수 있었을 것임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그럼 지금은 어떠할까요?

이 부분은 이 책을 읽으실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그럼, 이 책의 핵심 패턴 2의 지혜로 함께 가 보실까요?

이 부분에서 저자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3가지 원칙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가치투자 접근법의 기초를 들려줍니다.

전략 1. 원칙 기반의 투자

주가수익률: 하위 20% 기업을 찾는다

주가순자산율: 하위 20% 기업을 찾는다

배당수익: 상위 20% 기업을 찾는다

가치투자자라면 이미 널리 알고 있는 이 기본을 다시 한 번 이 책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전략 2. 5년 이상의 장기 투자'가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5년 이상 장기투자할 수 있는 회사가 과연 국내 상장사 중에 있을까? 있다면 어떻게 찾아서 5년 이상 동행할 수 있을까?

정말 쉽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과 같이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 말입니다.

이 책의 '패턴 5 가치투자 5년 법칙 적용하기'에서 위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배당 가치주, 소형 가치주, 국제시장 고배당 가치주, 신흥시장 고배당 가치주 등 다양한 가치주 투자 전략을 살펴볼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가치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5년 이상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여 좋았습니다.

침체장에서의 배당금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죽음의 10년'이라 불린 2000~10년의 시기 동안 배당이 어떻게 강력하게 하방 보호를 제공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최근 시장의 급락시, 배당주에 투자하고도 안심할 수 없었다면, 이 책의 이 부분을 읽고, 배당주 투자를 지금 해야 하는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문구와 더불어, 하락장에 대한 대응 방벙을 들려주는 부분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부분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강환국 저자의 추천사를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추천사에서 강환국 저자가 한 다음의 말은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투자를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지혜의 조각을 들려주는 듯 합니다.

그냥 PER 낮고, PBR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에만 투자해도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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