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가지다
주연화 지음 / 학고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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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술품 경매 시장에도 MZ 세대들이 활동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는 뉴스를 읽곤 합니다. 그리고, NFT 를 통한 새로운 시장은 정말 너무나 멀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출간된 <예술, 가지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투자 시장에 접근하기 이전에, 왜 이런 시장이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기 위해서 말입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Chapter 1. 미술의 가치

Chapter 2. 격변하는 미술 시장

Chapter 3. 무한경쟁시대 미술 시장의 빅 플레이어들

Chapter 4.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

미술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1장에서 저자는 제일 먼저 다음의 키워드를 말합니다.

예술은 변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들로부터 입체주의, 야수주의, 인상주의 등에 대한 역사적인 흐름을 살펴보게 합니다. 그러면서, 예술은 변한다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다음의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이 메타버스 시대에 예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이 사실 이 책을 계속 읽게 만들었습니다.

미술사를 이야기하거나, 예술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었다면, 그냥 내려놓았을 껍니다. 그런데, 메타버스 시대의 예술이 무엇이냐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도록 이끄는 책일 것이라는 확신으로 계속 읽었습니다. 정말 이 책은 우리가 지금 마주한 현실에서의 예술에 대한 생각의 창을 활짝 열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저는 사실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해서 4장부터 읽었습니다.

4장에서는 VR 기술이 접목된 초기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DMZ를 소재로 한 권화윤의 <489>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증강현실을 통한 아트도 아직은 시작이지만, 미래에는 더욱더 활발한 작품들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이어지는 디지털 아트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드디어 NFT 를 만나게 됩니다.

NFT 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면서도, 저자는 이 부분에서 명암이 있음을 인지시켜줍니다.

이렇게 이 책은 예술 작품을 모르더라도, 예술이 어떤 가치를 지니며, 앞으로 디지털 세상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지를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 책 속에는 수 많은 미술작품들과 미술 시장의 큰 손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또한 매우 흥미롭습니다. 예술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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