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뮤지컬을 보러 가면, 미리 공부 좀 하고 올껄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뮤지컬은 하나의 서사인데,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모르고 따라가면서 보고 듣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꼭 사전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나온 <방구석 뮤지컬>은 많은 뮤지컬을 한 권의 책으로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특히나 뮤지컬 속 등장인물들의 명대사를 듣다 보면, 가끔은 전율이 일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다소 거리가 있던 뮤지컬에 대한 재미와 더불어, 좋은 문장들을 익힐 수 있어 좋습니다. 명언들을 통해 인문학적인 소양도 높일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책입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Part 1. 운명의 앞에서, 개척하는 인생
Part 2. 때로는 유쾌하게, 인생은 우리만의 것
Part 3. 격동의 시대, 영원한 사랑
Part 4. 어둠 속, 빛나는 인간의 마음
Part 5. 흘러가는 시간, 나아갈 역사
이렇게 크게 다섯 가지의 분류를 통해 각자 읽고 싶은 분야를 먼저 살펴볼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레미제라블, 두 도시 이야기, 위키드, 여신님이 보고 계셔, 프랑켄슈타인, 지킬 앤 하이드' 가 나오는 4장부터 읽었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나타내는 뮤지컬 속의 명언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