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 한달살이, 일년 살이 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
그럼, 외국에서 한달살이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님 일년살이를 하는 것은 또 어떠할까요?
저도 언젠가는 해외에서 장기로 체류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저를 <한 달을 짧고 일 년은 길어서> 라는 책으로 이끈 듯 합니다.
이 책은 '레나의 스페인 반년살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저자 레나의 스페인 반년살이가 책의 중심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열었습니다.
책을 여니, 제일 먼저 등장인물 소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레나, 마르타, 시모나, 글래디스, 케빈, 벤, 로씨오, 서여사, 토마사(마르타 집에 있는 고양이) 까지 정말 이 책의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부제만으로 스페인 예기만 나올 줄 알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자 레나는 스페인에 반년 체류하면서, 유럽의 여러 국가들을 여행을 합니다. 스페인 곳곳은 물론 벨기에, 독일, 모로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터키 등 유럽 여러 곳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습니다.
저자가 해외 생활을 하면서 겪은 여러 에피소드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러 도시들을 사전에 둘러보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한 권의 책으로 유럽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받는 책이었습니다.
저에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헤르만 헤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스위스 남부 여행이었습니다. 스위스 루가노 여행지 사진과 더불어, 헤르만 헤세가 머물렀다는 집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