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직업의 안정성이 아니라, 평생 쌓아가야할 커리어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제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MZ 세대들에게 이 부분을 꼭 읽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2장에서 만나게 되는 '자녀의 진로를 대하는 4가지 부모 유형'은 부모의 입장에서 아주 자세히 읽었습니다. 저자는 4가지 유형 중에 조력자형 부모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자녀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부모가 조력자형 입니다.
과연 저는 어떤 부모형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또한, 매니저형보다 낫다고 하는 방임형 부모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들여서 읽어야 할 부분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없이 3장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진로 계획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바로 스스로를 아는 것이기에 말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다음의 질문을 꼭 해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즐거움을 느끼나요?
내가 가장 자신 있는 강점 3가지는 무엇인가요?
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직업은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이렇게 자신에 대해서 살펴본 다음에, 진로와 직업을 찾을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들려주는 4장에 이르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작은 것부터 시도하라' 입니다. 경험해 보지 않고 막연히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저 또한 먼저 시도해 보고, 튜닝은 나중에 하라고 말하곤 합니다. 물론 경험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말이죠. 잘 찾아본다면, 자그마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언제나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퇴사, 이직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는데, 이 부분도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지금 퇴사나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초년생들에게는 너무나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실패는 대하는 법, 둔감해지는 지혜, 공감하는 법, 끼인 세대,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기 등에 대해서 아주 좋은 조언들을 들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미 대학을 졸업해서, 직장을 다니는 분들에게는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현재 다니는 직장이 자신의 꿈과 맞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면 더더욱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생 100세 시대에 진로고민을 지금 한다고 해서 늦은 것은 아니니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진로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시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일독을 권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