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주말에 소설을 읽었습니다. 2권 연작으로 구성된 소설입니다.
제목은 <모나코> !
모나코라는 나라를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제목이네요.
저도 제목만 보고는 그렇게 생각했으니 말이죠.
이 소설은 1990년대 대학가와 우리의 지난 시절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사람 중의 하나로써, 정말 공감이 가는 소설입니다.
무언가 기억의 저 바닥에 있떤 추억이 생생히 수면으로 떠 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여자 주인공 채수희!
정말 그 시절의 여학생, 여대생이 가졌을 법한 평범한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중생 시절, 음악 선생님을 동경하고, 대학 신입생때는 선배와의 첫사랑을 말하죠.
그런 다음에, 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인 김범주를 만나게 되죠. 참으로 우연한 인연으로 말이죠.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은 아주 천천히 진행됩니다. 독자로서는 지루할 정도로요.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서, 너무나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게 되죠.
정말 이 책은 저자가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쓴 듯 합니다. 한 꼭지마다 드라마의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저자도 이 소설은 영화화를 생각하고 집필했다고 하니, 제가 읽으면서 느낀 것이 맞는 듯 합니다.
정말 2권을 한번에 다 읽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글도 아주 간결하면서 재미있구요. 무엇보다 글을 통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읽을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지난 시절의 아픔보다는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애정소설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하기에 읽으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화도 내면서, 그리고 주인공들의 애틋한 사랑에 공감도 하면서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