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1
김광호 지음 / 아담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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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주말에 소설을 읽었습니다. 2권 연작으로 구성된 소설입니다.

제목은 <모나코> !

모나코라는 나라를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제목이네요.

저도 제목만 보고는 그렇게 생각했으니 말이죠.

이 소설은 1990년대 대학가와 우리의 지난 시절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사람 중의 하나로써, 정말 공감이 가는 소설입니다.

무언가 기억의 저 바닥에 있떤 추억이 생생히 수면으로 떠 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여자 주인공 채수희!

정말 그 시절의 여학생, 여대생이 가졌을 법한 평범한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중생 시절, 음악 선생님을 동경하고, 대학 신입생때는 선배와의 첫사랑을 말하죠.

그런 다음에, 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인 김범주를 만나게 되죠. 참으로 우연한 인연으로 말이죠.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은 아주 천천히 진행됩니다. 독자로서는 지루할 정도로요.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서, 너무나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게 되죠.

정말 이 책은 저자가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쓴 듯 합니다. 한 꼭지마다 드라마의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저자도 이 소설은 영화화를 생각하고 집필했다고 하니, 제가 읽으면서 느낀 것이 맞는 듯 합니다.

정말 2권을 한번에 다 읽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글도 아주 간결하면서 재미있구요. 무엇보다 글을 통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읽을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지난 시절의 아픔보다는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애정소설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하기에 읽으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화도 내면서, 그리고 주인공들의 애틋한 사랑에 공감도 하면서 읽었습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이면서 첫 번째 사랑과 어떻게 다르며,

첫 번째 사랑의 어떤 부문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사랑이란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상대를 변화시켜야 하고, 그 변화의 방향이 좀 더 밝고 긍정적인 쪽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설령 사랑이 깨지더라도 좋은 기억으로 남겨지는 것이다.

책 속의 구절 중에서 제 마음에 들어온 구절입니다.

정말 첫사랑과 그 다음의 사랑을 이렇게나 적절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가만히 저의 젊은 시절을 떠 올려보게 합니다.

순수했던 그 시절을 말이죠. 정말 매깨한 최루탄 냄새에도 교정에서는 낭만이 있었고, 그리고, 많은 추억이 있었던 시절로 기억이 되네요.

이 소설 속의 두 주인공이 겪었던 그러한 시대와 같이 말이죠.

레트로 향기가 물씬 풍기는 소설을 찾으신다면, 이 소설이 딱인 듯 합니다.

1990년대 대학생활을 하신 분들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자신의 이야기인양 동화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머리가 복잡할 때, 추억에 잠기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소설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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