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말 - 삶의 지혜로 읽는
신성권 지음 / 피플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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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우리 삶에 필요할까?

철없던 시절에 던졌던 질문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는지를 중년을 건너며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 만났던 철학자 중의 한 사람이 바로 니체였습니다.

니체의 수 많은 책들을 처음 읽었을때의 충격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니체의 글들은 너무나 난해하고 어렵게 느껴지지도 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 바와 같이 난해한 개념들을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끕니다. 그리고, 니체의 철학을 통해 얻은 지혜들로 인해 삶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그럼,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장. 삶은 곧 고통이다

2장. 초인의 탄생

3장. 진정한 너 자신이 되어라

4장. 도덕이야말로 허점투성이다

5장. 위험하게 살아라

6장. 유희하는 인간

7장.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책의 첫장에서는 니체의 사상에 영향을 끼친 쇼펜하우어의 글을 만나게 됩니다.

고통과 고뇌는 인간의 운명이다

고통의 원인을 욕망에 있다고 본 쇼펜하우어의 철학에서 큰 영향을 받은 니체이지만, 의지에 대한 관점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니체는 허무주의를 극복하고자 했고 쇼펜하우어의 '맹목적 의지'는 니체를 만나 '권력에의 의지'로 거듭났다.

니체하면 '초인', 초인하면 니체가 떠오르게 됩니다.

다음 장에서 저자는 우리를 초인, 니체가 말하는 초인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말 초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제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3장 진정한 너 자신이 되어라'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을 사랑할 수도 없다.

그리고, 이 부분에 실린 <장자>의 달생편에 나오는 '나무 닭' 이야기를 통해 태연자약과 초인의 경지를 동일시하는 부분은 정말 감탄하게 됩니다. 동서양의 철학 사상이 이렇게 괘를 같이 하여, 결국에는 한 곳으로 향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책의 중간에 나오는 '위험하게 살아라'라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안전지대를 벗어나 도전을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배우게 됩니다.

안전만 도모하는 것이야말로 나중에 보면 무모할 만큼 위험한 태도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아모르파티'를 만나게 됩니다. 노래의 제목으로 유명한 이 말은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운명을 사랑한다 함은 운명을 아름답게 조각하는 것이다.

이 책은 니체의 책들을 힘겹게 읽은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니체의 책들을 다 읽기 버거운 분들은 이 책을 통해 니체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자신만의 해석으로 니체의 글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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