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 누구보다 불안했지만 행복하게 살게 된 27가지 이야기
이종화 지음 / 춤추는고래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즐겨 쓰지 않는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이기적'이라는 말일 것입니다.

그래서 책 제목에서 이기적이란 단어를 만나는 것도 드문 경우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기적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책을 만났습니다.

물론, 이기적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가장 유명한 책은 바로 <이기적 유전자>죠.

이 책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책은 <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입니다.

제목부터 자신에게 당당하게, 뻔뻔하게,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이 책의 표지에 있는 '현명한 에코이스트는 행복한 이타주의자다'라는 문구가 왜 있는지를 이 책을 다 이 읽고 나면 이해가 됩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기심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 '진정 행복한 일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시작한 글

이 책은 진정 행복한 일이 무엇이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들을 이야기하기 위한 글들로 가득합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Chapter 1. 나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

Chapter 2. 당신으로부터 깨달은 것들

Chapter 3. 좋은 관계를 위한 자세

Chapter 4.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

1장에서 만난 여러 이야기 중에서 '진정한 삶의 고수가 되기 위해선'이라는 꼭지에 있는 다음 글이 아직도 가슴에 남습니다.

하수가 사는 세상은 지옥이고, 고수가 사는 세상은 놀이터다

영화 <신의 한 수> 중에서

진정한 삶의 고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를 제대로 아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책의 초반에서 저자는 강력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너새니널 브랜드의 <자존감의 여섯 기중>을 인용하여, 자존감일나 무엇인지를 들려 줍니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장의 시작을 하는 꼭지도 인상적입니다.

어설픈 충고와 위로는 하지 마세요

정말 위로를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문학 평론가 신형철 교수님으로부터 지혜를 얻게 됩니다.

타인을 위해 밧줄을 던진다면, 그 끝은 꼭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에 대한 저자의 글도 마음에 오랫동안 남습니다.

'용서, 나를 위한 용기'라는 꼭지에서 들려주는 다음의 글로 인해 용서를 바라보는 시야에 새로운 창을 하나 놓을 수 있게 되네요.

용서하는 일은 전적으로 자신과 화해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보라고 말합니다. 정말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나의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제일 마지막 장인 '삶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방법'에서 마주하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에서 나온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잠시 멍해졌습니다. 저도 이 이야기속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도덕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은 이기적으로 산다는 것, 현명한 에고이스트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백을 제공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심리적으로 무너져 내릴때, 이 책과 함께 행복한 이타주의자가 되기 위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