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박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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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보고는 카카오, 네이버 투자를 권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카카오, 네이버 만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들어온 플랫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플랫폼 기업들 중에서 카카오와 네이버를 책 제목에 부각시킨 것입니다.

이 책은 10년차 한국경제신문 기자이신 박재원 기자님이 쓰신 것입니다.

저자가 기자이기에, 정말 글이 술술 읽힐 정도로 잘 쓰신 것 같습니다.

책을 열면 다음의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명언으로 시작합니다. 아주 인상적입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특정 자산의 미래 수익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자산을 매수하는 사람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영국 경제학자)

이 책은 플랫폼 기업들의 미래 수익에 대한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장. 정말 카뱅은 돈을 벌게 해줄까?

2장. 상상은 끝이 없다

3장. 숙명의 라이벌 , 네이버 vs 카카오

4장. 조금 더 새로운 녀석들이 온다

5장. 아직은 두려운 것들

6장. 라스트 찬스는 남아 있다

제일 먼저 저자는 카카오뱅크의 이야기를 통해, 카카오라는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들려 줍니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업이 어떤 것인지를 쉽게 이해하도록 이끕니다.

'플랫폼에 스며들다'라는 꼭지에서 얻은 다음의 문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정말 플랫폼 기업에 대한 좋은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플랫폼 기업의 숨겨진 경영 비법은 '익숙함을 해치지 않고 서서히 스며든다' 이다.

정말 우리 일상에 스며든 플랫폼 기업 중의 하나인 카카오 만을 생각해보면, 바로 위의 문구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카카오, 넷플릭스 등을 통해 플랫폼이 어떤 것인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저자는 또한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다양한 플랫폼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합니다. 커머스 기반 플랫폼, 서비스 기반 플랫폼, 콘텐츠 플랫폼, 팬더스트리 산업 등을 보여줍니다.

그런 다음 투자자의 시선으로 플랫폼 산업을 바라보는 창을 제공합니다.

'섣불리 플랫폼버블이라 부를 수 없는 이유'라는 꼭지를 통해서 말이죠.

닷컴버블과는 달리 플랫폼기업들은 실체와 실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플랫폼버블이라 부를 수 없다는 논거를 듭니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1장에서는 플랫폼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 플랫폼버블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런 다음에 저자는 우리를 다음 역인 '애플 vs 마이크로소프트' 로 안내합니다.

제품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훔친 애플과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들의 데이터를 틀어 쥔 마이크로소프트 중 누가 마지막에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어서, 아마존, 테슬라,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디즈니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숙명의 라이벌 네이버 vs 카카오' 를 이야기하는 3장에 이르게 됩니다.

검색과 메신저로 출발한 네이버와 카카오이지만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두 회사의 콘텐츠 분야 성장성이다.

투자자로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콘텐츠 분야 성장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카카오, 네이버 둘 중 누가 콘텐츠 성장성이 높은가?"

이것이 앞으로 투자자로서 던져야 할 질문입니다.

이어지는 '4장 조금 더 새로운 녀석들이 온다' 에서는 제일 먼저 '메타버스'를 만나게 됩니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았던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라서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자는 우리를 '토스, 당근마켓, 야놀자, 디어유'등의 플랫폼에 대해서 이야기해 줍니다. 독자들에게 가장 최근의 플랫폼 기업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독자들로 하여금, 닷컴버블의 교훈을 다시 살펴보도록 이끕니다. 이를 통해 현재 플랫폼 기업들의 현재 상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합니다.

정말 투자자의 시선으로 꼼꼼히 읽은 부분입니다.

마지막 장 '라스트 찬스는 남아 있다'는 이 책의 제목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부분입니다.

"네이버, 이제 팔아야 할까요?, 카카오 지금 사도 되나요? "

수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이다.

그러나 정작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제대로 아는 이들은 드물다.

앞서 플랫폼이 바꿔온 것들, 앞으로 바꿔나갈 것들을 살펴봤다.

6장에서는 이에 더해 전문가들의 시각을 담았다.

이제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투자자로서 플랫폼 기업들 중의 하나를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기업을 언제 넣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몫일 것입니다.

마지막 장은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다음을 실행하라는 저자의 배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영감을 얻었거나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단 한 주라도 내가 생각하는 미래를 바꿀 플랫폼기업에 투자해보면 어떨까.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위의 마지막 글귀를 이렇게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를 바꿀 플랫폼기업에 꼭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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