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수리가 됩니다
소은순 지음 / 더로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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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자존감이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존감이 다치는 것에 대한 대응 방법에 대한 책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소은순님은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자존감을 높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담담히 이 책을 통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에 대한 책은 많이 읽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성인이 자신의 자존감이 왜 낮았으며, 이를 고치고 높이기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은 드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자존감이 낮은 분들은 자존감을 수리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장.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2장. 자존감, 반품은 안 되지만 수리는 됩니다

3장.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먼저 해야 할 것들

4장. 자유롭고 행복해지기 위한 7가지 자존감 수업

5장. 자존감을 수리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저자는 '사람들은 나를 외모로 판단한다'라는 꼭지로 1장을 엽니다.

외모자존감을 갖는 비결은 내가 가진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참으로 공감가는 글입니다.

외모는 자존감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외모와 자존감의 상관관계를 위의 글을 통해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그만하고,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벗어나라는 저자의 지혜도 1장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첫째,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믿음이 결여되어 있다.

둘째, 사랑을 읽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셋째, 자존심은 높고 자존감은 낮다.

넷째, 주로 부정적인 감정 패턴을 갖는다.

다섯째, 의존적이며 결정 장애가 있다.

여섯째, 감정에 의해 좌우된다.

정말 위의 여섯 가지는 잘 생각해보면, 상처 받기 쉬운 사람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공통점임을 알게 됩니다.

그럼, 자존감을 수리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저자는 1장의 끝에서 '우선 내가 상처받은 존재라는 것부터 인정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인정하는 데서부터 치유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죠.

이어지는 2장은 이 책의 제목과 맞닫아 있습니다.

'자존감, 반품은 안 되지만 수리는 됩니다'

저자는 이번 장에서 자존감이 수리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열등감에 끌려 다니지 말고, 과거와의 이별을 통해 현재를 보라는 지혜를 들려 줍니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최고의 스펙이라면서,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살펴본 다음, 이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다음 장에서 들려줍니다.

이 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지나간 과거와 결별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우선 과거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아픈 과거 속으로 다시 한 번 들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합니다. 그런 다음, 되살아나는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여느 심리학 서적에서 읽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저자의 경험과 스토리가 더해져 더 진솔함이 느껴집니다.

과거와 결별한 다음에 우리는 이제 현실을 직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자유롭고 행복해지기 위한 7가지 자존감 수업'에 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독자들고 하여금, 스스로의 자존감을 바라보고, 상처를 인정하고, 과거와 결별한 다음에서야 비로소, 자존감 수업을 보여줍니다.

정말 여기에 이르기까지 잘 안내해 준 느낌입니다.

매일 감사일기로 생각을 바꾸면 자존감이 바뀐다.

삶이 바뀐다.

이 부분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구절입니다. 최근에 읽은 여러 책에서 감사일기, 감사하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무언가 감사라는 키워드가 저를 끌어당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자존감을 수리하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마지막 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결국 답은 감정 습관이다

'지금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인생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가만히 제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현재라는 시점에서 저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이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저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에게 감사하면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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