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명연설 : 사회편 세상을 바꾼 명연설
정인성 지음 / 답(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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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영어를 배울 때, 유명한 연설문들을 통해서 영어 공부를 한 기억이 납니다. 명연설은 영어문구 뿐만 아니라, 그 연설이 담고 있는 사상과 힘으로 인해서 더욱더 선명하게 각인이 되죠.

이번에 읽은 책 <세상을 바꾼 명연설 - 사회편>도 그러했습니다.

수 많은 명연설 중에서도 사회를 바꾼 연설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유, 노예제도, 여성인권 및 참정권, 아동의 노동과 소비, 경제적 독립, 평화, 인류애, 환경, 희망' 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명연설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하면, 명연설 원문과 번역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명연설을 보여주기에 앞서, 이러한 연설이 나오게 된 계기, 사건 등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연설이 사회에 미친 영향도 같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단지 좋은 연설의 문구만을 암기하던 학창시절과는 다른 관점으로 연설문을 바라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명연설은 패트릭 헨리의 연설입니다.

그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라는 명연설을 통해서 미국 시민들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창 시절 영어공부를 하면서 만난 이 명연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미국의 노예 해방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링컨 대통령을 떠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프레드릭 더글라스'의 연설문을 읽고는 그의 열정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마도 앞으로 노예 해방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그를 떠 올릴 수 있을 듯 합니다. 한 사람이 가진 생각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성인권, 참정권에 대해서 다룬 '수전 B. 앤써니'의 연설문은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줍니다.

The only question left to be settled now is

Are women persons?

정말 이렇게나 명쾌하면서도 울림이 큰 질문이 또 어디 있을까요?

세계사에서 여성인권을 위해서 노력한 수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이 책에서 언급한 그녀의 명연설을 통해,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게 됩니다.

아동의 노동에 대한 이야기는 언론에서 심심찮게 접하게 됩니다. 때로는 관련 제품의 불매운동으로, 다큐멘터리로 말이죠. 그런데, 이런 사회적 문제를 용감하게 이야기한 '플로렌스 켈리'라는 여성에게 존경을 표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노동력이 어떻게 사용되며, 아이들을 노역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명쾌하게 제시하는 연설문은 생생함을 전합니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하비 밀크'의 연설도 아주 큰 울림을 줍니다. 성 소수자 중 최초로 선출직 공무원에 당선된 그는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다수의 사람과 다르다는 이유로 다수가 당연하게 누리는 삶을 살지 못하는 상태를 벗어나는 것을 이야기한 그의 희망을 말이죠.

Hope that all will be all right.

이렇듯, 이 책에는 아주 많은 명연설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들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 연설이 있을 당시의 역사적인 배경과 더불어, 지금은 또 어떻게 변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시한 좋은 책이었습니다.

#세상을바꾼명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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