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힘든 시기가 오곤 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곤 합니다. 아무 걱정 없이 씩씩하게 삶을 마주했던 그 시절 말이죠. 그 시절에는 침대 맡을 지켜주는 인형도 있었고, 저만의 기사라고 할 수 있는 장난감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애착인형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인 것을 보면, 우리는 어릴 때 정말 가까이에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겼나 봅니다.
성인이 되어서,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읽어주시던 동화를 떠 올리리게 되는 것도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어서가 아닐까요?
저 또한 어른이 되어서 힘든 시기면, 책 속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곤 했습니다. 물론 그것은 문제의 해답이나 격양된 감정을 추스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지친 우리들에게 동화 속의 글들로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이 바로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입니다.
책 제목처럼, 동화는 아마도 우리 어른이 아이들의 순수한 눈과 감정을 잃어 버리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은 아닐까요?
그럼 자 출발해 볼까요?
어린 시절의 감성을 찾아서 말이죠.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
2. 불안한 시간을 위하여
3.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4. 특별한 세상을 마주하여
5.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제일 먼저 우리들로 하여금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서 여행을 가자고 저자는 이야기하네요. 이를 위해서 저자는 '살롯의 거미줄, 어린 왕자, 파랑새, 어부와 영혼,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동화들을 이야기해 줍니다. 이미 익숙한 동화들이죠. 한번 이상 읽은 동화들도 있구요. 이 중에서 어린 왕자는 어른이 되어서도 몇 번이나 읽었습니다.
<지구별 어른, 어린왕자를 만나다>라는 책으로 만난 어린왕자는 정말 저에게 새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어린 왕자의 구절들도 제게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