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집팔집 - 슈퍼아파트의 진짜 비밀
고종완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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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이 아닌가 합니다.

각종 부동산 블로그에서 영끌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분들이 집을 사기 위해 달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살 집으로 아파트를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디를 사야 할까요? 그리고, 현재 보유한 아파트를 팔고, 미래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아파트로 옮기려면 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부동산 전문가인 고종완 원장님이 최근에 출간한 책 <살집팔집>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표지에 적힌 다음의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당신 아파트의 미래를 1분 안에 알려준다!

우와. 정말 IT 강국인가 봅니다. 어떻게 1분 안에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미래를 알려준다는 것인지 말이죠. 그 해답은 바로 AI, 빅데이터 기반으로 전국의 8000 개 아파트를 정밀 분석한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슈퍼아파트를 고르는 세 가지 과정과 비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정말 아파트 선택의 종결자가 되자는 것입니다.

각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단계는 주거가치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일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녹지공간이 4대 핵심 요소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투자가치를 측정, 평가하는 일입니다. 주요 지표로는 용적률, 인구증감률, 가구증감률, 주택보급률, 소득증감률, 대중교통망계획, 정비사업계획, 기역개발계획 등 20개 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주거가치와 투자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교집합 완전체, 즉 슈퍼아파트를 선별하는 일입니다.

이 책은 그 두께만큼이나 내용은 방대합니다. 하지만, 목차를 읽고 제일 먼저 읽게 된 부분은 제가 사는 지역의 분석이었습니다. 그런데, 분석의 마지막 전략부분에서 내집마련전략으로 '살집팔집'에서 지역별, 역세권별로 슈퍼아파트를 검색해 최종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합니다. 다소 맥이 빠지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탄생 배경과 사용된 데이터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에 시각에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약용의 유훈, 절대 4대문안을 떠나지 말라

정약용은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에 와 보셨던 것 같습니다. 정말 4대문 안의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저자는 이 책에서 자산관리형 안심중개서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살집팔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러한 시대가 오면, 부동산 투자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부동산이라는 자산관리를 해 주는 서비스가 빅데이터 등의 테크와 만나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바탕으로 만든 앱이 바로 이 책의 제목과 동일한 살집팔집입니다. 실제로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 앱을 깔아 보았습니다. 아직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은데, 무언가 새로워 보입니다.

이 책을 읽고, 정말 슈퍼아파트를 살 수 있는 비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슈퍼아파트라는 개념이 등장했다는 것, 그리고, 이런 분류를 하기 위한 정량적 지표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앱을 통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어떤 아파트가 슈퍼아파트 인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살집을 찾기 위해, 부동산 여기 저기를 발품 팔기 전에, 살집팔집이라는 앱으로 손품을 먼저 팔아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살집팔집

#고종완

#슈퍼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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