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 실전편 - 만족스런 큐레이션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북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엄성수 옮김, 임헌수 감수 / 이코노믹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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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말자, 집어드는 스마트폰에는 밤새 정말 많은 정보들이 배달되어져 있습니다. 뉴스, 브런치, 카톡, 블로그, 유투브 등으로부터 나에게 배달된 정보를 출근하면서 다 보거나 듣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알고리즘에 걸려서 무작위로 배달된 정보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광고일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큐레이션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이야기한 스티븐 로젠바움의 신간을 만나게 되어서 더 없이 반갑습니다. 그의 전작인 <큐레이션>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높은 콘텐츠를 어떻게 가치 있게 구성하고 배포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한 책 <큐레이션 실전편>은 전작에 이어서 우리들에게 정말 큐레이션을 통해서 콘텐츠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콘텐츠 비즈니스! 정말 생소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다양하게 이를 접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경제뉴스만을 정리해서 배달해 주는 인공지능 뉴스 플랫폼, 주변에 한 분야를 정리해서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는 파워블로거 또는 유투버 !

이런 분야를 콘텐츠 비즈니스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은 이러한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실제로 돈 버는 방법을 일러줍니다.

그리고, 웹 콘텐츠 큐레이션의 미래로 가는 로드맵을 제공해 준다고 책의 뒷표지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정말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Part 1 지금 왜 큐레이션이 뜨고 있는가?

Part 2 큐레이션의 핵심 원칙들

Part 3 위대한 큐레이터들-누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Part 4 각종 툴과 기법들

Part 5 황야에서의 큐레이션

Part 6 준비. 설정. 큐레이션

저자는 제일 먼저 왜 지금 큐레이션이 뜰 수 밖에 없는지를 설명합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서 콘텐츠가 배달되는 시대에 어떻게 인간이 큐레이터로써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답합니다. 포럼스키의 다음의 말로 큐레이션이 인간의 영역임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큐레이션은 과학 기술이 필적하지 못할 인간 고유의 특성 및 활동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큐레이션의 가치는 인터넷의 유용성과 인터넷 조직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어서 저자는 우리들에게 큐레이션의 핵심 원칙들을 일러 줍니다. 큐레이션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정말 유익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법적/윤리적인 문제들'을 예기하는 부분은 콘텐츠 생산자라면 꼭 읽어봐야 할 부분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3장. 위대한 큐레이터들 - 누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였습니다.

사실 큐레이터가 무엇이며,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기회를 찾으려고 하는 독자들에게 이미 이 분야에서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가장 흥미롭지 않겠는가?

저자는 성공한 큐레이터들의 5가지 특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1) 콘텐츠 생태계의 일부가 되라.

2) 정해진 일정을 잘 지켜라.

3) 여러 플랫폼을 받아들여라.

4) 관심을 갖고 참여하라.

5) 훔치지 말고 공유하라.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훔치지 말고 공유하라' 였습니다.

앞의 장에서도 언급된 공유라는 키워드 !

이 공유라는 것이 바로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공유와 연결, 그리고 융합 & 통섭이 바로 큐레이터의 핵심 자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어지는 4장에서는 각종 툴과 기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스쿠프잇, 큐레타, 리스트.리, 스토리파이, 번들러 등 처음 들어보는 툴도 소개해 주고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구글, 페이스북, 텀블러,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 익숙한 SNS 툴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관심있게 읽긴 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5장에서 만난 교육, 패션, 기업가들을 위한 큐레이션은 큐레이션이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좀 더 확장해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지막 장은 실제 큐레이션을 하기 위한 준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소 분량이 작은 것이 아쉽습니다. 좀 더 큐레이션을 준비하기 위한 기본에서부터 각종 툴의 설정 방법 등이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국내에서 사용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록1, 2가 채워주기는 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국내 큐레이션에 관한 책이 이코노미북스에 의해서 출간되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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