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 CEO들의 경영철학 -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다니엘 스미스 지음, 김문주 옮김 / 에쎄이 출판 (SA Publishing Co.)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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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장식한 열쇠와 키(key)가 인상적입니다.

성공이라는 문을 여는 마스터키를 생각나게 하네요.

그런데, 원제는 "How to think like an entrepreneur" 입니다.

직역하면 "어떻게 기업가처럼 생각할까? 기업가처럼 생각하는 법" 정도가 될 것 같네요. 뭔가 좀 책 제목으로는 안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죠?

의역을 한 책 제목 <21세기 최고 CEO들의 경영철학>이 좀 더 눈길을 끕니다.

이 책의 저자는 <빌 게이츠처럼 생각하기>,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기>, <셜록 홈스처럼 생각하기> 등을 저술한 다니엘 스미스라는 작가이자 편집가입니다.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작가입니다. 그런데, 그의 저서의 제목을 보니, 꽤 흥미롭습니다.

기업가 뿐만 아니라 셜록 홈즈까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

무언가 보통의 사람과는 다른 시각으로 기업가들의 관점을 보여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기업가들처럼 생각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자는 제일 먼저 우리들에게 '시장의 틈새를 찾아내라'라고 이야기합니다.

기업가의 일이란 이론상 아주 단순하다.

시장의 틈새를 찾아내어 메우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이야기하는 기업가들 - 델 창업자 마이클 델, 알리바바의 마윈,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넷플리스의 해스팅스 - 의 생각은 정말 기업가는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창업자가 되는 것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실행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나는 2미터 높이의 장애물을 뛰어넘으려 애쓰지 않는다.

내가 넘을 수 있는 30센티미터의 장애물을 찾을 뿐이다.

워런 버핏

그리고,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불러온 기업가 머스크, 오프라 윈프리의 예는 정말 또 다른 생각의 창을 열어줍니다.

목표란 데드라인이 정해진 꿈입니다.

'큰 꿈을 품되...' 를 이야기하는 꼭지는 우리에게 생각의 여백을 주기 위해 작가가 마련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성공적인 기업가정신을 갖추기 위해서 계획은 세우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바로 적응력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읽으면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게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변화입니다.

헨리 포드, 아메리칸 메거진에 실린 브루스 바튼과의 인터뷰

그리고, 책 중간쯤에 있는 '관리된 위험은 두려워할 필요 없다'라는 꼭지도 기업가정신을 무장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라는, 이 정말 괜찮은 친구는 엉망진창에 혼란스럽고 알아보기 힘들지요. 기회는 위험해요. 여러분을 시험에 들게 하니까요.

유투브 CEO 수잔 보이치키/존슨 홉킨스 대학교 졸업 연설문 중에서

정말 기회와 위기는 늘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 합리적이고 관리 가능한 위험에 스스로를 노출 시킬 수 있는 담대한 용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저자도 이러한 점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구요.

그리고, 또 인상적인 부분은 '꿈을 팔아라'라는 이야기를 하는 꼭지입니다.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어서는 여러분의 제품을 사게 할 수 없다.

제품을 팔고 싶으면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해야 한다.

데이비드 오길비, <광고 불변의 원칙(1983)>의 저자

이 부분에서 이야기하는 애플의 포지셔닝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이를 함께 만들어간 스티브 잡스의 생각을 한 번 따라가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 후반부에 있는 '부를 나누자'라는 꼭지에서는 성공한 기업가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주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는 문구로 저자는 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 활동이 보통의 자선과는 다른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말 노블리스 오블리즈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꼭지였습니다.

이렇게 이 책 속에는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제프 베조스, 스티브 잡스, 엘런 머스크 등의 기업가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 속에 숨겨진 마인드 셋(mind-set) 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말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그 내용은 충분히 무겁고 가슴에 들어오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오늘날 스타트업을 창업하려는 분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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