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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평점 :
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금기시되던 시대에서, 이제는 돈에 대한 이야기가 대화의 주제가 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돈이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서 심리학을 통해 돈을 바라본 책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입니다.
저자 저우신위에는 이미 돈을 심리학으로 설명하는 학자로서 최고봉에 오른 교수입니다. 추천사를 읽어보니 중화권에서는 꽤 유명한 분인 듯 합니다.
저자는 서문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자가 이 책에서 들려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유추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그의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라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총 5장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1장. 돈과 심리
2장. 돈과 사회생활
3장. 돈과 소비행위
4장. 돈과 가정생활
5장. 돈과 도덕적 평판
이 책의 제목으로 보아서 '1장. 돈과 심리'가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저자는 돈과 심리를 이야기하면서, 돈의 주인인지 노예인지에 대한 질문을 먼저 우리들에게 던집니다.
나는 돈과 과연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바로 그 관계가 내가 돈의 주인인지, 노예인지를 결정한다.
그리고, 돈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의 5가지 유형 -'안절부절형, 헴스터형, 행복형, 허세형, 회피형' - 을 소개하고, 우리가 어디에 속하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줍니다.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46페이지에 있는 '돈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한 실험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돈을 세는 것이 사람들의 고통을 덜 수 있다니 말이죠!
돈이 어떻게 감정과 연결되는지의 이야기와 부정적 감정과 연결된 돈을 긍정적인 감정과 연결되게 세탁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또한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돈은 무생물이므로 당연히 울거나 웃는 등 인간과 같은 감정 표현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감정을 담는 그릇은 될 수 있다.
돈과 심리에 대한 다양한 논문과 사례들을 통해서, 돈을 바라보는 시각, 감정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다음, 이 책은 우리를 '돈과 사회생활'이라는 키워도로 이끕니다.
이번 장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이야기는 바로 SNS 활동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SNS 스토리를 보면서, 남들보다 가진 게 적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에 대해서 이 부분에서 저자는 '돈 자랑질은 혼자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메시지로 일침을 가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장. 돈과 소비행위'에서는 심리계좌라는 것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가지 사례들을 통해서 우리가 소비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가정생활과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5장은 왜 소비를 하는지를 살펴보고, 저축을 늘리는 3가지 방법을 들려줍니다. 이 부분은 매우 유용해 보입니다. 그리고, 부부간에 공동 계좌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들려주는 꼭지는 부부가 꼭 같이 보면 좋을 부분입니다. 가정경제를 위해서 꼭 같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장인 '돈과 도덕적 평판'은 내용은 짧지만,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할 만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다음의 질문 하나로 말입니다.
돈과 양심이 부딪칠 때, 우리는 양심을 얼마에 팔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번 장은 돈과 양심, 보상과 동기, 경제학 지식이 도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돈이 우리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에서 시작하여, 심리학으로 바라본 돈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입니다.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돈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키워드를 더해서, 새로운 학문적 카테고리를 만든 저자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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