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부자들을 만난 남자 - 월가의 천재 조던 벨포트부터 스타벅스 의장 하워드 슐츠까지
윌리엄 리스 지음, 박우정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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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상당히 관심을 끕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들을 만난 남자> 라는 제목에 이끌려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저자인 윌리엄 리스라는 분이 세계 최고의 부자들을 만난 이야기를 통해서 부에 이르는 지혜를 들려주고 쓴 책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원제는 <THE TRICK> 입니다. '속임수 또는 혼란스러운 것' 이라는 뜻의 trick 을 제목으로 한 이유가 뭘까요?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조금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이 책은 우선 구성부터가 기존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 점은 사실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부분이었습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1장. 무엇이 부자를 만드는가

2장. 자본주의 사회의 악당은 누구인가

3장. 왜 부자가 되는 것을 망설이는가

4장. 강물을 돈으로 바꾸는 연금술을 아는가

5장. 부자가 되는 옳은 길은 무엇인가

제일 먼저 '월가의 늑대'라는 책으로 유명한 '조던 벨포트'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저에게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의 실존인물로 더욱 익숙합니다. 래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벨포트 역을 연기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중의 하나이죠.

조던 벨포트와의 인터뷰를 가는 과정 속에서 저자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무엇이 부자를 만드는지에 대해 들려 줍니다.

그리고, 마크 트웨인의 톰소여의 소설에서 울타리에 페인트칠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금융의 연금술을 이야기합니다. 정말 적절한 비유가 아닌가 합니다. 이 부분이 바로 벨포트의 핵심이자 마술이었다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키워드로 설득 persuation 을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정말 설득이 무엇이며, 왜 설득이 정말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구절이었습니다.

설득을 할 때 당신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탐색하여 그 마음속의 빈틈과 구멍, 욕망을 발견하고 욕구를 평가하며 고통을 찾아 마법을 건다. 누구에게나 부족한 무언가가 있다. 그렇지 않은가.

그런 다음, 저자는 벨포트가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를 이끈다.

'슈퍼리치의 추락'이라는 꼭지에서 저자는 정상에 올라 발을 헛디디는 것으로 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악당은 누구인가'라는 2장에서는 빈곤과 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마도 다음의 문구를 통해 현재의 자본주의를 이해시킬려고 한 것 같습니다.

결국 기술과 금융 뒤에 숨은 힘은 탐욕이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3장. 왜 부자가 되는 것을 망설이는가'에서는 부자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부자가 된다는 건 명료하게 생각하는 법을 배워서 너무 많은 일을 하지 않고도 많은 돈을 버는 방법을 생각해내는 것이다.

'4장. 강물을 돈으로 바꾸는 연금술을 아는가'에서는 사실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기까지 한참이 걸렸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것에서 오는 갈등을 이야기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러시아인과의 인터뷰 과정을 통해서, 공급 체인을 창조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합니다.

다소 모호한 4장을 지나, 이 책의 마지막 장인 '5장. 부자가 되는 옳은 길은 무엇인가'를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이 세상이 던지는 핵심 질문이 바로 5장의 이 질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저자는 '나심 탈레브'와의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 나심 탈레브라면 블랙 스완으로 유명하죠.

블랙 스완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난데없이 일어난다

어머어만 영향을 미친다.

블랙 스완이 일어난 뒤에 우리는 자신에게 이를 예상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정말 블랙 스완에 대해 잘 정리한 구절이 아닌가합니다.

탈레브는 블랙 스완이 인간의 조건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한발짝 더 나아가 블랙스완은 부자가 되는 열쇠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합니다. 저자가 지금까지 인터뷰한 길모어, 데니스, 슈거, 슐츠, 벨포트, 맥스들이 다음과 깉이 했다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이들은 무언가를 아주 명확하게 볼 수 있을 때까지 그 일에 초점을 맞췄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했던 무언가를 발견한 뒤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일을 했다.그들은 행동했다.

정말 부자가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절입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를 인용한 탈레브의 다음 말은 더욱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을 깔끔하게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써라.

생각이 깔금해지면 상황이 분명하게 이해된다.

내 생각을 깔끔하게 만들어야 한다.

생각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 무엇을 위해 생각을 해야 하는지를 스티브 잡스의 위의 말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탈레브의 신조들 중 하나인 다음의 구절을 저도 다이어리 제일 앞장에 써 보았습니다.

인생은 긴 감마 long gamma 다

나심 탈레브

탈레브가 즐겨 사용하는 무작위성과 그가 깊이 신뢰하는 것들 중의 하나인 '얀센의 부등식'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다만, 저자와 같이 저도 아직 이 부분을 정확히 이해할 수준은 아니어서, 정확한 인사이트는 얻지 못했습니다.

부자에 대한 책, 그것도 부자들을 인터뷰한 책들 중에서 구성이 정말 다른 책이었습니다. 때로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숲속에서 길을 헤매기도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볼 가치는 있는 책입니다. 익히 아는 자기계발서나 부의 비밀을 들려주는 책과는 또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부자들을 만나서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질문을 하고, 이를 책으로 엮어보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세계최고의부자들을만난남자

#윌리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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