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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 가이드
우마다 다카아키 지음, 박재현 옮김 / 미스터제이 / 2021년 1월
평점 :
스타트업(Start-up), 정말 창업에 대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스타트업을 해서 살아남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실 저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스타트업에 몸담고 있고, 저 자신만의 스타트업도 준비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여기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를 다룬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이 바로 <스타트업 가이드> 입니다. 도쿄대학 FoundX 에서 디렉터로 일하며, 도쿄대 재학생과 졸업생의 창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했던 우마다 다카아키 씨의 저서입니다. 정말 책 한 권 속에 이렇게나 알찬 내용을 담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포스트 잇을 붙히고, 밑줄을 치면서 말이죠.
이 책의 들어가는 글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한 구절로 축약하라면 아마도 다음의 말일 것입니다.
나는 나와 나의 환경이다.
환경을 바꾸면 내가 바뀐다.
그래서, 저자는 '4P'로 만든 최적의 창업 환경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Place :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가?
People : 누구와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Practice :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가?
Process : 창업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
정말 위의 4P 가 이 책에서 말하는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자는 우선 창업환경이 왜 중요한가를 1부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글의'선택 설계'와 '넛지'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창업가 가족을 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스타트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에 대한 사례를 이야기합니다. 정말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을 수 있었습니다.
환경은 창업가의 행동이나 정신을 든든히 받쳐줄 뿐 아니라 사업 아이디어의 우열까지도 좌우한다.
이렇게 중요한 환경을 4P 로 나누고, 이를 하나 하나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의 여정입니다.
이 책과 더불어 4P 하나 하나를 탐색하고 배우면서, 정말 환경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창업하기 좋은 장소(Place)는 어디인가'에서는 일하는 장소, 배우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 메사추세스 공과대학의 빌딩20과 같은 '어정쩡한 장소'가 어떻게 이노베이션의 산실이 되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환경 중에서 장소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인맥이 도움이 되는가라는 꼭지에서 사람(People)에 대한 관점을 재정립하게 됩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서 얻는다라든가, 벽때리를 할 수 있는 좋은 상대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를 더합니다.
그런 다음에 이어지는 '훈련으로 빠른 성공이 가능한가'라는 꼭지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정말 가슴에 담아야 할 구절이 나옵니다.
정말 위의 구절을 상기하면서, 뱁슨대학교의 기업가 정신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도록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전 여기서 책을 잠시 덮고, 무엇을 위해 스타트업을 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에 잠겨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4P의 마지막인 Process(창업 프로세스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를 만나게 됩니다.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나오는 케네디 대통령의 사례는 정말 유익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저자는 1부에서 4P 에 대해 상세히 알려줍니다.
그런 다음에 우리를 '2부 정답은 없지만 성공 공식은 있다: 창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안내합니다. 여기서는 다음의 '좋은 선택을 위한 여덟 가지 지혜'를 꼭 받아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선택지를 늘린다
2. 탐색과 활용 개념을 이해한다.
3. 의식적으로 여유를 만든다
4. 효과적인 시간 사용법을 '바벨 전략'으로 생각한다
5. 이 산 저 산 올라가봐야 가장 높은 산 정상에 닿는다
6. 일이 내게 맞는지 알려면 3년이 필요하다
7. 만족과 충족을 안다
8. WRAP 프로세스를 실천한다
이렇게 8가지 지혜를 배운 다음에,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환경을 똑똑하게 선택하는 방법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도 4P, 하나하나를 떼어서 우리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정말 강의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3부, 성공확률을 높이는 네 가지 조건: 스스로 만드는 창업 환경'은 정말 이 책의 백미가 아닌가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다음의 구절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중간 정도의 연결관계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이 책의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 그것도 '약한 연결관계' 보다 '강한 연결관계'가 주목받고 있음을 말한 다음에 말이죠. 다소 혼란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부록으로 있는 가마다 대표와의 인터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저라서 모든 것을 이해하거나, 체득할 수는 없었지만 말입니다.
이 책은 스타트업을 해서 지금 나아가고 있는 기업들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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