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나를 생각해 - 날마다 자존감이 올라가는 마음 챙김 다이어리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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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내 이름은 어느새 저 멀리 사라져 버리고, 직함이나 누구의 엄마로 불리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를 돌아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음챙김'인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유행한다는 명상도 마음챙김의 하나이죠.

서양의 많은 석학들이 동양의 마음챙김을 언급하면서 사랑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요?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진 우리는 자신 조차도 돌아볼 시간을 가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읽은 책 <하루 10분 나를 생각해> 에 감사하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선물하세요"라는 책 소개는 정말 딱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책이 아니라 다이어리북입니다.

다이어리북? 생소하시죠.

책 속 구절을 하나 읽고, 그 옆에 자신의 생각, 또는 느낀점 등을 적도록 구성된 것이 다이어리북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로 구성된 이 다이어리북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책 제목처럼 하루 딱 10분이면 됩니다. 그런데, 그 10분의 시간을 온전히 자신에게 줌으로써,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봄은 정말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나에게 더 다가가기"라는 부제를 달고 온 봄은 우선 스스로에게 정직해질 것을 주문합니다. 그런 다음에 '나를 사랑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합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자리, 이곳에만 좋은 생각이 드는 자리 말입니다.

저는 저의 서재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바다가 보이는 카페로 말이죠.

이렇게 스스로가 행복한 자리를 정했으면, 그 다음에는 자신이 지키겠다고 한 약속이나,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단어들을 떠 올려보고 적으라고 이야기합니다. 부드러운 봄바람이 속싹이듯 책 구절 하나하나가 다가옵니다.

여름으로 넘어가 볼까요? 여름의 부제는 '나의 지지가 되기'입니다.

스스로 한 그루의 나무라고 상상하면서 자신에게 사랑을 주라는 메시지는 너무나 강력했습니다. 책을 덮고는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옆의 빈 공간에 제 생각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오늘부터 나를 사랑하자!"

가을은 '나를 믿어주기'라는 부제로 찾아옵니다. 앞부분은 습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스스로 만들어보고 싶은 습관이 있었는지를 적어보는 시간도 가지도록 이끕니다. 그런 다음에는 스스로의 의심을 걷어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결정내리지 못한 그 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되는 그 일을 털어놓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경제적 자유, 온라인 독서모임 개최, 신규 사업 등등 말이죠.

적고 보니 마음이 후련하네요.

마지막 계절인 겨울은 '나를 아끼기'라는 문구와 함께 찾아옵니다. '행복, 크게 웃었던 기억, 경외감, 열정, 사랑' 등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게 됩니다. '매일 나를 사랑하는 연습하기'로 끝나는 겨울의 마지막 장은 정말 제게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제 자신을 되돌아보지 못했던 기억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떠 올랐습니다. 그리고, 빈 공간에 제 생각을 하나 하나 적어봄으로써, 미처 몰랐던 저를 발견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힘든 지금, 이 책과 함께 스스로를 돌아보는 마음챙김의 시간을 가지면서 지금의 상황을 함께 이겨나가길 기원하며 이 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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