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주주들에게 -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든 CEO들의 위대한 편지
로렌스 커닝햄 엮음, 이영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시장에서 주식투자를 하면서 주주서한이라는 것을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주주서한을 회사 홈페이지에 올려둔 회사가 있을 수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친애하는 주주들에게>라는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주주들과의 소통을 하는 CEO 들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이 책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의 CEO 들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서 그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클래식(1970~1980년대), 2부 빈티지(1990년대)를 거쳐 3부 컨템포러리(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16개 기업의 주주서한을 엮어서 만든 책입니다.

각 기업들의 경제적 해자, 전략 및 시장 분석 등에 대한 CEO 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주들에 대한 배려와 더불어, 미래 성장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들려 줍니다.

제일 먼저 우리가 잘 아는 기업이자 투자의 현인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만나게 됩니다. 사실 저자 로렌스 커닝햄 교수의 작품 중에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에서 이미 접한 부분도 있지만, 이 책의 처음을 장식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주주 서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코카콜라! 이 회사의 주주서한에 담긴 코카콜라만의 색깔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 속의 여러 기업들 중에서 아마존, 구글, 모닝스타, IBM 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구글의 경우는 경매 IPO 를 통해서 기업 공개를 한 이유와 이를 통해 기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이야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닝스타의 경우는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인센티브 보상을 양도제한부 주식 발행을 통해서 한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유사한 제도가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IBM은 현재까지 어떻게 혁신을 이루어 왔으며, 미래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CEO의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기업들을 좀 더 살펴보고, 기업의 성장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주주서한이 담고 있는 내용은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하기에, 저자가 이 책의 서두에 말한 바와 같이 주주서한을 읽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