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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군주론 - 국민주권시대의 제왕학
양선희 지음 / 독서일가 / 2020년 8월
평점 :
군주론이라고 하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떠 올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동양에는 군주론과 대비할만한 고전이 없을까요?
생각해보면 그건 <한비자>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의 저자 양선희 작가가 바로 그러한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 책 <21세기 군주론>은 그가 중국 고전 현대화 작업 4번째 작품으로 우리들에게 내어 놓은 책입니다.
사실 중국 고전은 읽기 쉽지 않습니다. 읽기 쉽지 않을 뿐더라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문장과 문맥 속에 숨의 뜻이 사람의 성장에 따라 보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저자의 깊이있는 식격이 더해져, 한비자에 대한 해석을 이해하기 쉽게 해 줍니다. 또한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부분도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이 책은 노자와 항로학도 불러 옵니다. 다소 어렵고, 이해하기 난해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중국 고전을 오늘날 국민주권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왜 읽어야 할까요?
그건 올바른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지혜를 고전으로부터 얻기 위함일 것입니다.
이 책을 국민들이 알아야 할 제왕학 중에서 용인과 무위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자는 이것이 21세기 국민주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정치기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을 바로 쓰고, 조직을 잘 운영하는 것은 비단 기업 경영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라경영에서도 얼마나 용인이 중요한지 이 책 속의 여러 이야기들이 보여줍니다.
그래서, 고전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읽히는 것 같습니다.
제왕학, 그리고 민주주의에서 국민으로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정치기술을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