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해 봐! I LOVE 그림책
라울 콜론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인생에 있어서 선명한 기억을 남기는 경험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면서 삶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여행을 하지 않고도 이런 것이 가능하구나 하는 것을 이번에 읽은 책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그 책은 바로 <상상해봐>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제 경험으로 유럽 여행시 방문한 미술관에서 본 명화들은 교과서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예술 작품이 인간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그림책은 뉴욕 현대 미술관을 지다가던 한 소년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소녀의 순수한 눈으로 그림을 보고는 앙리 마티스의 <이카루스> 속 이카루스와 제일 먼저 춤을 춥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파블로 피카소의 <세 악사>,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 속의 인물들과 사자와 더불어 춤을 추죠.

     

      

                          
                                
                                                                     

결국에는 그들과 박물관을 나와서 지하철도 타고, 자유의 여신상에도 올라가고, 롤라코스터도 타면서 뉴욕을 구경합니다. 그런 다음에 다시 박물관에 돌아와서 작별인사를 합니다.

                                     
                                

정말 이런 상상을 그림을 보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소년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벽에다가 오늘 상상속에서 함께한 그림 속 캐릭터들을 그립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가서 잠이 드는데요. 꿈 속에서도 이 캐릭터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네요.

 

 

                                    
                                

예술 작품을 보고, 그 작품에 대한 기법이나 화풍을 예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림 속 캐릭터와 함께 무언가를 하는 상상을 하다니 놀랍습니다.

가끔 미술관을 가서 그림을 보곤 하지만, 여태 전 너무 분석적으로 예술 작품을 대했나 봅니다.

이 그림책을 보고는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심안으로 작품을 대하고, 그 작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색다른 아름다움을 주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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